본문으로 바로가기

보도 자료 상세보기

10월 어느 멋진 날의 ‘작은 결혼식’

작성자 국립국어원 등록일 2016. 10. 12. 조회수 13224

10월 어느 멋진 날의 ‘작은 결혼식’

- 국립국어원, 다듬은 말 발표 - 

   

  국립국어원(원장 송철의)에서는 우리 사회 곳곳에서 쓰이는 생소한 외래어 다섯 개를 골라 다듬은 말을 발표하였다. 국립국어원은 ‘모두가 함께하는 우리말 다듬기’ 누리집에서 제안받은 다듬을 말 후보 가운데 말다듬기위원회 회의를 거쳐 다음과 같이 다듬었다.  

 

대상어
다듬은 말

스몰 웨딩

(small wedding)

작은 결혼식

 불필요한 절차를 줄이고 합리적인 비용으로 올리는 결혼식

어메니티

(amenity)

편의 물품

 숙박 시설의 투숙객 또는 항공기의 이용객을 위하여 비치해 놓은 각종 물품

로드뷰

(road view)

거리 보기

 길거리의 사진을 인터넷 브라우저를 통해서 3차원으로 보여주는 지도 서비스

키즈존

(Kids zone)

어린이 공간

 백화점이나 식당 등 서비스 업계에서 부모와 함께 방문하는 어린이를 위해 준비한 공간

노키즈존

(No kids zone)

어린이 제한 (공간)

 어린이를 동반한 부모의 출입을 금지하는 매장

 

  국립국어원은 지난 6월 27일부터 7월 15일까지 ‘스몰 웨딩’, ‘어메니티’, ‘로드뷰’, ‘키즈존’, ‘노키즈존’을 갈음할 우리말을 공모했다. 공모 결과를 바탕으로 말다듬기위원회는 의미의 적합성, 조어 방식, 간결성 등을 기준으로 논의를 거쳐 '작은 결혼식', '편의 물품', '거리 보기', '어린이 공간', '어린이 제한 (공간)'을 다듬은 말로 선정하였다. 위원회에서 선정한 다듬은 말은 국민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최종 다듬은 말로 발표하게 되었다.

 

 이번에 다듬은 말들은 다음과 같이 활용할 수 있다.

 

- 최근 유행하는 작은 결혼식(←스몰 웨딩)은 합리적인 비용으로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의 공간에서 최소한의 지인들만을 초대하여 진행하는 결혼식이다.

- 과거에는 단순히 숙소의 개념이었던 호텔이 각종 비품과 편의를 제공하는 곳으로 인식이 바뀌면서 편의 물품(←어메니티)도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 단, 다음과 같은 경우는 기존에 다듬은 ‘쾌적함’으로 대체할 수 있다.

      예) ○○시는 농촌의 쾌적함(←어메니티)을 이용한 새로운 형태의 농촌 체험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주목받고 있다.

- 요즘 대부분의 사람들은 처음 가 보는 약속 장소를 확인할 때 휴대전화로 거리 보기(←로드뷰)를 먼저 확인한다.

- 육아를 분담하는 남성이 많아지면서 야구장 복도에 어린이 공간(←키즈존)을 조성한 구장까지 생겨나고 있다.

- 어린이 동반 출입을 제한하는 어린이 제한 (공간)(←노키즈존) 업소가 늘어나고 있어 이를 둘러싼 찬반 의견이 팽팽하다.

 

  한편, 국립국어원은 10월 중에 ‘비하인드 컷(behind cut), 프레스 콜(press call), 라이징 스타(rising star), 어뷰징(abusing), 스크린셀러(screen seller), 미디어셀러(media seller), 소셜 다이닝(social dining), 그룹 엑서사이즈(G.X.: Group Execise)’의 다듬은 말을 공모하여 다음 회의에서 다듬을 예정이다.

 

 지금까지 다듬은 말이나 새로운 공모 소식은 국립국어원 누리집(http://www.korean.go.kr/)이나 ‘우리말 다듬기’ 누리집(말터, https://malteo.korean.go.kr), ‘이렇게 다듬었어요’ 블로그(http://blog.naver.com/areumkor)에서 찾아볼 수 있다. 최종 다듬은 말로 선정된 말을 제안한 사람에게는 상품권을 지급한다.

 

붙임:  우리말다듬기 이미지(2016년 3차)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표시 기준(공공누리, KOGL) 제1 유형 조건에 따라 저작물의 출처를 구체적으로 표시한 후 이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