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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어요' 발음 문의

작성자 전상봉 등록일 2024. 5. 14. 조회수 25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있다'의 활용형 '있어'의 발음을 [이써]만 허용하는 것으로 등재되어 있는데, 현실발음에서는 [읻써]라는 발음이 훨씬 더 자연스럽고 한국인 모어 화자의 발음으로 자연스럽게 들립니다.


그런데, 이를 [이써]로 발음하면 마치 외국인이 발음하는 듯한 느낌이 들며 자연스럽지 않게 들립니다.

따라서 어간 '있-'과 모음 어미가 결합할 때는 어간 '있-'을 불파음인 [읻]으로 발음하는 것을 표준으로 인정받을 수 없는지 검토 요청드립니다.


'있- + 모음 어미'의 발음법은 선어말어미 '-았/었-'(-아/어 있-)과 '-겠-'(-게 하여 있-)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데, '-었어요', '-겠어요'를 [-얻써요], [-겓써요]로 발음하면 한국인의 발음처럼 자연스럽지만, [-어써요], [-게써요]는 외국인이 발화하는 듯한 느낌이 들며 자연스럽게 들리지 않습니다.

표준 발음을 가장 정확하게 구사한다고 하는 방송 아나운서의 발음을 들어보더라도 '있-'과 '-었-', '-겠-' 등은 개음절로 발음하지 않고 폐음절로 발음하는 경향이 뚜렷한데, 유독 <표준국어대사전>에서만큼은 개음절로 발음하기를 권하는 현실이 쉽게 이해되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어간 말 받침소리가 모음 어미의 초성으로 연음되지만, 'ㅆ' 받침만큼은 예외적인 발음이 나타나는 것 같은데 차제에 <표준국어대사전>의 발음기호 표기를 수정해 주실 수 없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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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받침 'ㅆ'의 발음

답변자 온라인 가나다 답변일 2024. 5. 17.

안녕하십니까?

받침 ‘ㅆ’은 어말 또는 자음 앞에서 대표음인 [ㄷ]으로 발음합니다. 그러나 'ㅆ'과 같이 쌍받침으로 끝나는 말 뒤에 모음으로 시작하는 형식 형태소(조사, 어미, 접미사)가 결합할 때에는 받침을 그대로 옮겨 뒤 음절 초성으로 발음하는 것이 국어의 원칙이며, 이것을 흔히 연음이라고 부릅니다. 이와 관련하여 표준 발음법 제13 항의 내용을 참고하여 보시기를 권하여 드립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