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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소리 발음

작성자 ㅇㅇㅎ 등록일 2024. 4. 19. 조회수 23
‘늙고’의 발음이 ‘늘꼬’라고 하는데 밑에 받침이 ㄹ 인데 어떻게 된소리가 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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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경음화

답변자 온라인 가나다 답변일 2024. 4. 22.

안녕하십니까?

'ㄺ'으로 끝나는 용언 어간의 활용형 중 '늙[늘꼬]'처럼 'ㄱ'으로 시작하는 형식 형태소에 적용되는 경음화의 경우, 표준 발음법 제25 항 해설을 참고해 보실 수 있겠습니다. 아래에 해당 조항의 해설 내용을 덧붙이니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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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 발음법 제25 항 해설에서 발췌함]


겹받침 ‘ㄼ, ㄾ’은 음절 종성에서 [ㄹ]로 발음된다. 그래서 자칫 이 조항에서 보이는 경음화가 종성의 [ㄹ] 뒤에서 일어난다고 오인할 수도 있다. 그러나 ‘알-, 살-’과 같이 ‘ㄹ’로 끝나는 용언 어간 뒤에서는 경음화가 일어나지 않으므로 그러한 해석은 합리적이지 않다. 학술적으로는 겹받침 ‘ㄼ, ㄾ’의 경음화는 ‘ㅂ, ㄷ(ㅌ)’에 의해 일어나는 것으로, 제23항과 같은 성격을 지닌 것이다. 다만 제23항의 경우 받침이 종성에서 [ㄱ, ㄷ, ㅂ] 중 하나로 발음되는 데 비해 ‘ㄼ, ㄾ’은 종성에서 [ㄹ]로 발음되기 때문에 별개의 조항으로 분리하였다. 이것은 앞선 제24항에서 ‘ㄵ’ 뒤의 경음화를 ‘ㄷ’ 뒤의 경음화로 보지 않고 ‘ㄴ’ 뒤의 경음화와 동일시한 태도와 궤를 같이한다.

한편 이 조항에는 나오지 않지만 ‘ㄺ’으로 끝나는 용언 어간의 활용형 중 ‘읽고[일꼬], 읽기[일끼]’와 같이 ‘ㄱ’으로 시작하는 형식 형태소에 적용되는 경음화도 여기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읽고, 읽기’도 종성에서 겹받침이 [ㄹ]로 발음되므로 ‘읽고[일꼬], 읽기[일끼]’에서 보이는 경음화 역시 ‘ㄼ, ㄾ’ 뒤의 경음화와 성격이 같다. 다만 ‘ㄺ’은 종성에서 [ㄱ]으로 발음하는 것이 원칙이기 때문에 이 조항에서 언급하지 않았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