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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소리되기
1) '좋소'와 '닿소'가 각각 [조:쏘]와 [다:쏘]로 발음되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어간 종성의 ㅎ이 음절의 끝소리 규칙에 의해 ㄷ으로 교체된 후, 된소리되기가 일어나 [졷쏘]와 [닫쏘]로 발음되어야 하는 게 아닌지요?
2) '외곬으로'가 [외골쓰로]로 발음되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앞말 종성의 ㄹㅅ 중 ㅅ이 뒷말의 초성으로 연음되어 [외골스로]로 발음되어야 하는 게 아닌지요?
※이동통신 기기에서 작성한 글입니다.
[답변]발음
안녕하십니까?
1. 문의하신 내용과 관련된 표준 발음법 제12항의 내용과 해설을 첨부해 드리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2. ‘ㅎ(ㄶ, ㅀ)’ 뒤에 ‘ㅅ’이 결합되는 경우에는, ‘ㅅ’을 [ㅆ]으로 발음한다.
- 닿소[다ː쏘]
- 많소[만ː쏘]
- 싫소[실쏘]
2. ‘ㅎ(ㄶ, ㅀ)’ 뒤에 ‘ㅅ’이 결합하는 경우에는 ‘ㅎ’을 발음하지 않고 그 대신 ‘ㅅ’을 [ㅆ]으로 발음하게 된다. 이것은 표면적으로 ‘ㅎ’과 ‘ㅅ’이 합쳐져 [ㅆ]이 되는 것으로 본 것이다. 다만, 여기에 대한 해석에는 이견이 있다.(‘더 알아보기’ 참조)
2. 문의하신 내용과 관련된 표준 발음법 제12항의 내용과 해설을 첨부해 드리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 넋이[넉씨]
- 앉아[안자]
- 닭을[달글]
- 젊어[절머]
- 곬이[골씨]
- 핥아[할타]
- 읊어[을퍼]
- 값을[갑쓸]
- 없어[업ː써]
이 조항은 제13항과 더불어 받침의 연음에 대해 규정하고 있다. 제13항이 홑받침 또는 쌍받침과 같은 단일한 자음으로 된 받침의 연음에 대해 다루었다면 이 조항은 두 개의 자음으로 이루어진 겹받침의 연음에 대해 다루었다. 겹받침을 가진 말 뒤에 모음으로 시작하는 형식 형태소(조사, 어미, 접미사)가 결합하면 겹받침의 앞 자음은 음절의 종성에서 발음되고 겹받침의 뒤 자음은 다음 음절 초성으로 이동하여 발음된다. 받침의 자음 중 하나가 뒤 음절의 초성으로 옮겨 간다는 점에서 연음 현상에 포함된다. 다만 겹받침의 두 번째 자음이 ‘ㅅ’인 ‘ㄳ, ㄽ, ㅄ’의 경우 연음이 될 때 ‘ㅅ’ 대신 [ㅆ]으로 발음된다는 점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
현실 발음에서는 겹받침으로 끝나는 체언에서, 아래와 같이 겹받침 중 하나를 탈락시키고 연음하는 오류가 많이 일어난다.
닭이[다기], 닭을[다글], 여덟이[여더리], 여덟을[여더를] (×)
이러한 경우는 앞 자음은 종성에서 발음하고 뒤 자음은 연음하여 발음하는 것이 맞으므로 다음과 같이 발음하는 것이 옳다.
닭이[달기], 닭을[달글], 여덟이[여덜비], 여덟을[여덜블] (○)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