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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오 발음

작성자 호기심 등록일 2024. 4. 28. 조회수 42

아니오가 아니요로 발음되는 것은 어떤 현상이 일어나 그런것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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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발음

답변자 온라인 가나다 답변일 2024. 4. 29.

안녕하십니까?

문의하신 내용과 관련된 표준 발음법 제22항의 내용과 해설을 아래에 첨부해 드립니다. 이를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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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음과 같은 용언의 어미는 [어]로 발음함을 원칙으로 하되, [여]로 발음함도 허용한다.
      • 되어[되어/되여]
      • 피어[피어/피여]
      [붙임] ‘이오, 아니오’도 이에 준하여 [이요, 아니요]로 발음함을 허용한다.
      해설

      이 조항은 전통적으로 ‘ㅣ’ 모음 순행 동화라고 불리던 현상을 규정하고 있다. 예전의 문법에서는 ‘ㅣ, ㅔ, ㅐ, ㅚ, ㅟ’와 같이 문자의 측면에서 ‘ㅣ’로 끝나는 어간 뒤에 ‘어’로 시작하는 어미가 올 때 ‘어’를 [ㅕ]로 발음하는 현상을 ‘ㅣ’ 모음 순행 동화로 규정했다. ‘어’를 [ㅕ]로 발음하는 것은 반모음 ‘ㅣ[j]’가 첨가된 것인데 이것은 앞에 오는 모음들에 동화된 결과라는 해석이다. ‘ㅣ, ㅔ, ㅐ, ㅚ, ㅟ’는 모두 전설 모음이며 반모음 ‘ㅣ[j]’의 조음 위치가 전설 모음의 조음 위치와 비슷하므로 전설 모음 뒤에 반모음 ‘ㅣ[j]’를 첨가하여 ‘어’를 [ㅕ]로 발음하면 동화가 일어난 것과 비슷한 결과가 된다.

      이 조항에서는 ‘어’를 [ㅕ]로 발음하는 조건을 명확히 제시하지는 않았다. 제시된 예만 보면 ‘되-, 피-’ 뒤에 어미 ‘-어’가 오는 경우 반모음 ‘ㅣ[j]’가 첨가된다. 그러나 국어사전의 발음 정보를 살펴보면 ‘되-’와 같이 ‘ㅚ’로 끝나는 용언 어간 전체, ‘피-’와 같이 ‘ㅣ’로 끝나는 용언 어간 전체는 물론이고 ‘뛰-’와 같이 ‘ㅟ’로 끝나는 용언 어간 전체에서 반모음 ‘ㅣ[j]’가 첨가되는 현상을 표준 발음으로 제시하고 있다. 반면 ‘깨-, 패-’와 같이 ‘ㅐ’로 끝나는 용언 어간이나 ‘데-, 세-’와 같이 ‘ㅔ’로 끝나는 용언 어간 뒤에서는 반모음 ‘ㅣ[j]’가 첨가되는 것을 표준 발음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결국 전통적으로 처리되어 오던 ‘ㅣ’ 모음 순행 동화와 비교할 때 ‘ㅣ, ㅚ, ㅟ’로 끝나는 어간 뒤에서만 ‘어’가 [ㅕ]로 발음되는 것을 표준 발음으로 허용한다는 차이가 있다. [붙임]에서는 ‘이오, 아니오’처럼 어미 ‘-오’ 앞에 ‘ㅣ’가 오는 경우에 반모음 ‘ㅣ[j]’가 첨가되는 현실 발음을 표준 발음으로 인정하고 있다.

      ※ 수정 이력은 자료실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