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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되다', '엇되다'에서 '되다'의 뜻

작성자 최민호 등록일 2024. 5. 5. 조회수 24

파생어이면서 형용사인 '숫되다'와 '엇되다'에서 '되다'의 뜻이 궁금합니다.

'되다'는 동사인 듯한데 표준국어대사전에서 '되다'의 뜻이 너무 많아서 무슨 뜻으로 쓰였는지를 가늠할 수가 없어서 여쭈어 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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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조어

답변자 온라인 가나다 답변일 2024. 5. 7.

안녕하십니까?

조어적 판단은 학자마다 다를 수 있어 이곳에서 분명한 답변을 드리기 어렵습니다. 이 점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참고적인 정보로서 '숫되다'의 어휘 역사 정보를 아래에 첨부해 드리니 살펴보시기 바라며 학생이시라면 교과서의 견해를 따르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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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되다'의 역사 정보

숟도외다(16세기)>숫되다(19세기~현재)

설명현대 국어 ‘숫되다’의 옛말인 ‘숟도외다’는 16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숟도외-’는 ‘숟+도외-+-다’로 분석된다. ‘숟’은 “더럽혀지지 않아 깨끗한”이라는 뜻을 나타낸다. ‘도외다’는 ‘되다’의 옛말이다. 근대 국어 시기에 음절 말 ‘ㄷ’을 ‘ㅅ’으로 표기하는 경향이 있었다. 이는 음절 말 위치에서 ‘ㄷ’과 ‘ㅅ’의 소리가 구별되지 않게 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19세기에 나타난 ‘숫되다’의 ‘숫’은 이러한 표기 경향 때문에 나타난 어형으로 보인다. 한편 ‘숫되다’의 ‘되다’는 ‘도외다’의 제1음절과 제2음절이 축약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