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꽂히다와 젖히다의 음운 변동과정이 궁금합니다

작성자 김도영 등록일 2024. 5. 6. 조회수 114

'낮 한때'는 ㅈ이 음절의 끝소리 규칙에 따라 바뀌어서 ㄷ이 되고 ㅎ과 축약되어서 [나 탄때]가 되고

'옷 한 벌'은 ㅅ이 ㄷ이 되고 ㅎ과 축약되어서 [오탄벌]이 되는건데, 

'꽂히다'와 '젖히다'는 ㅈ이 바로 ㅎ과 만나서 ㅊ이 되는건가요?

아니면 ㅈ이 ㄷ으로 바뀌고, ㅎ과 만나서 거센소리되기가 일어난 다음 '티'가 구개음화로 '치'가 되는건가요?




※이동통신 기기에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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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음운

답변자 온라인 가나다 답변일 2024. 5. 8.

안녕하십니까?


표준 발음법 제12 항에서는 '꽂히다/젖히다'와 같이 용언 어간 뒤에 접미사가 결합하는 경우에는 평음과 ‘ㅎ’이 곧바로 줄어든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아래에 해당 조항의 해설 내용을 덧붙이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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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 발음법 제12 항 해설에서 발췌함]


이처럼 ‘ㅎ’이 평음 뒤에 놓이면서 이 두 자음이 하나의 격음으로 줄어들 때에는 ‘꽂히다, 넓히다’와 같이 용언 어간 뒤에 접미사가 결합하는 경우와 아닌 경우를 구분할 필요가 있다. 용언 어간 뒤에 접미사가 결합하는 경우에는 평음과 ‘ㅎ’이 곧바로 줄어든다. 그래서 ‘꽂히다’와 ‘넓히다’는 [꼬치다]와 [널피다]로 발음된다. 반면 그 이외의 경우에는 먼저 ‘ㅎ’ 앞에 있는 자음이 대표음으로 바뀌거나 또는 겹받침의 경우 자음이 탈락하는 자음군 단순화가 적용된 후 ‘ㅎ’과 축약된다. ‘낮 한때’를 [나찬때]가 아니라 [나탄때]로 발음하는 것, ‘닭 한 마리’를 [달칸마리]가 아니라 [다칸마리]로 발음하는 것은 모두 이러한 차이점과 관련된다. 즉 ‘낮 한때’의 경우 ‘낮’의 ‘ㅈ’이 대표음 [ㄷ]으로 바뀐 후 ‘한’과 결합하여 [탄]이 되며, ‘닭 한 마리’의 경우 ‘닭’의 겹받침에 자음군 단순화가 적용되어 발음이 [닥]이 된 후 ‘한’과 결합하여 [다칸]이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