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의 국어 오용 사례

외국어 사용,특이한 어투, 겹친 말 사용

국어 문화 운동 본부

외국어 사용

신문이 어문 규정을 잘 지키지 않는 것도 문제이지만 외국 문자나 외국어를 버젓이 사용하는 것도 그대로 지나칠 수 없는 문제이다.

⑴과 ⑵는 조선일보에 실린 기사 제목인데 ⑴은 ‘Star Wars’라는 영화가 미국에서 돈을 많이 벌어들이게 되었다는 내용의 기사를 실으면서 그 제목을 이렇게 표기했다. 제목에 ‘Star Wars’를 외국 문자인 알파벳으로 그대로 적는 것이어서 문제가 된다.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영어 ‘S’를 달러 표시($)로 바꾸어 놓기까지 했다. (2)는 코소보에서 봉사하는 두 한국 사람을 소개하는 기사 제목인데 ‘두’를 ‘투’, ‘한국인’을 ‘코리안’이라는 영어로 적어 놓았다. 이 밖에도 외국 문자나 외국어로 적은 수없은 많은 예를 많은 신문에서 볼 수 있다. ‘DJ, YS, KIST, IMF, EU’ 등과 같은 영어 약어들도 널리 쓰이고 있다.

 

특이한 어투

신문에는 몇 가지 특이한 어투가 자주 등장한다. 이것들은 우리 어투를 왜곡하는 것이어서 주의를 해야 한다.

⑶과 ⑷는 일본어투에서 온 것으로 보이는 어투들로서 토씨와 형용사의 호응 관계를 무너뜨리고 있다. ⑸는 영어투인테 의미 전달은 되지만 우리말에서는 이런 표현이 쓰이지 않는다. ⑹은 현학적으로 글을 꾸미려 하여 무슨 뜻인지 이해할 수 없는 어려운 글이 되고 만 경우이다.

 

겹친 말 사용

신문이 한정된 지면에 많은 정보를 실으려면 문장이 논리적이고 간결해야 할텐데 신문에서는 간결성과는 거리가 먼 겹친 말이나 중언부언하는 어투가 자주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