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담 이야기

    터진 꽈리 보듯 한다.
    사람이나 물건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중요시하지 않는다는 뜻.
    마음씨가 고우면 옷 앞섶이 아문다.
    아름다운 마음씨는 그의 겉모양에도 나타난다는 뜻.
    보리 주면 오이 안 주랴.

    받는 것이 있어야 주기도 한다는 뜻.

    찬물 먹고 냉돌방에서 땀낸다.

    도무지 이치에 닿지 않는 말이니 하지도 말라는 뜻.

    춘향(春香)이 집 가리키기.

    “네 집이 어디냐”는 이 도령의 물음에 춘향이가 대답한 사설이 까다롭고 복잡한 데에서 연유한 말로, 집을 찾아가는 길이 복잡하다는 뜻.




 아름다운 우리말
 들레다

야단스럽게 떠들다.
돌연히 옆을 호위해 나가던 군사들이 함성을 지르며 행렬이 어지러웠다. 알아보니 노루 한 마리가 산골짜기에서 언덕 아래로 뛰어가는 것을 보고 군사들이 들레는 소리라 한다. <박종화의 “다정불심”에서>

 무리꾸럭

남의 빚이나 손해를 대신 물어 주는 일.
언제 안 사람이라구 웬 놈의 정성이 뻗쳐서 의사를 지시해 준다, 담요를 갖다 준다 하더니 그 딸년 끌어들이는 꼴이, 약값, 입원료도 좋이 무리꾸럭을 해 줄 거라? <염상섭의 “삼대”에서>

 바특이

음식의 국물이 적어 톡톡하게.
국을 좀 바특이 끓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