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생활 새 소식

1999. 10. 11∼11. 9.


이 자리에서는 국어생활과 관련하여 지난 한 달 동안에 일어났던 일들을 정리하기로 한다. 정리된 내용은 주요 일간 일간지에서 간추린 것들이다. 덧붙여 그 내용은 국립국어연구원의 공식 입장이 아님을 밝혀 둔다.

10월 11일

사람들의 가치 체계가 흔들리면서 사라지고 달라지는 언어들이 있다.

<정진홍, 세계일보 10.11. 7면>

영어 학습은 말하기만이 아니라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 등의 총체적 향상을 지향해야 한다.

<이창봉, 한겨레신문 10.11. 9면>

국어학자가 아닌 일반인인 최한룡 씨가 “울고 싶도록 서글픈 한국 어학의 현실”을 펴냈다. 이 책에서 지은이는 국어 사전에 수록돼 있는 한자 어휘의 오류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한국경제 10.11. 32면>
10월 12일

한글의 우수성을 살리려면 정부가 한글 정보화에 더 관심을 두어야 한다.

<이한우, 한겨레신문 10.12. 9면>

법제처 국정 감사에서 국민회의 조순형 의원은 우리나라 헌법을 ‘졸렬한 문장의 경연장’이라고 비판하고 시정을 촉구했다.

<국민일보 10.13. 4면 외 다수>
10월 13일

군대에서 사용하는 ‘수입’은 일본말로 ‘손질’로 바꾸어 써야 한다.

<조선일보 10.13. 7면>

아리수 미디어가 초등학교생들이 한글의 실제 발음과 맞춤법의 차이를 쉽고 재미있게 익히는 데 도움을 주는 ‘도전 받아쓰기’라는 제품을 출시했다.

<조선일보 10.13. 41면>
10월 15일

다큐 전문 케이블TV인 CTN(채널 29)이 10월의 문화 인물인 최세진의 삶과 업적을 조명한 ‘최세진’을 오후 8시에 방영했다.

<세계일보 10.15. 30면>

국가정보원이 북한의 상용(常用) 어휘를 모아 예문과 해설을 곁들여 정리한 “북한 상용 특이 용어집”을 펴냈다.

<세계일보 10.16. 3면 외 다수>
10월 16일

방송 언어 가운데 어법에 맞지 않은 말이 많다.

<송재건, 조선일보 10.16. 6면>
10월 17일

한국외국어대(총장 조규철)가 외국어 능력을 측정·평가하기 위한 프로그램인 FLEX를 자체 개발해 11월 21일 일반인을 대상으로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동아일보 10.18. 29면>

교육부 국사편찬위원회(위원장 이성무)가 일본 외무성 외교사료관에서 1917년 12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의 한인 신문이 간행한 “애국혼”이라는 책을 찾아냈다.

<세계일보 10.18. 21면>
10월 18일

헌법을 알기 쉽고 정확한 우리말로 다시 쓰는 작업이 필요하다.

<임영숙, 대한매일 10.18. 7면>

우리말글 사랑은 언론인들부터 시작해야 한다.

<이재신, 한겨레신문 10.18. 9면>

‘개량 한복’ 대신 ‘생활 한복’이라고 했으면 좋겠다.

<박소연, 한겨레신문 10.18. 9면>
10월 19일
~ 20일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원장 남기심)이 서울에서 한·중·일 학자들이 모인 가운데 ‘세계 인쇄 문화의 기원에 관한 국제 학술 심포지엄’을 열었다.

<한겨레신문 10.14. 25면 외 다수>
10월 19일

방송사는 방송 자막의 표기가 틀리게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자체적인 내부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이미선, 국민일보 10.19. 6면>

김성수 교수(청주대)가 ‘세계 인쇄 문화의 기원에 관한 국제 학술 심포지엄’에서 ‘무구정광다라니경’의 인쇄 종주국 논란과 관련해 중국은 인쇄 종주국이 될 수 없음을 밝혔다.

<한겨레신문 10.19. 1면>
10월 21일

‘만땅’은 ‘가득’으로 바꾸어 써야 한다.

<김정기, 한겨레신문 10.21. 8면>
10월 25일

우즈베키스탄에서 최근 한국어를 배우려는 학생들이 크게 늘고 있다.

<세계일보 10.25. 12면>

김기빈 한국토지공사 토지박물관 지명 연구위원이 “분당의 땅이름 이야기”를 펴냈다.

<조선일보 10.25. 23면>
10월 26일

일부 일본인 학자들이 ‘동해’의 명칭을 ‘녹해(綠海)’로 하자고 다소 엉뚱한 제안을 내놓았다.

<동아일보 10.26. 29면>
10월 29일

외교통상부 직원들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무분별하게 영어를 구사하는 것은 지양되어야 한다.

<한겨레신문 10.29. 8면>

삐삐와 PC 통신의 보급과 함께 등장했던 ‘특수 문자 메시지’들이 최근 이동 전화의 문자 메시지 서비스 확대와 함께 아예 독특한 화법으로 발전하고 있다.

<동아일보 10.29.>
10월 30일

신문 사설의 제목이 어법에 어긋난 경우가 있다.

<조선일보 10.30. 7면>
11월 3일

호주의 NSW대 부총장이 한국학술진흥재단에 ‘한국-호주 연구 센터’의 설립을 제안했다.

<동아일보 11.4. 29면>
11월 4일

인천광역시 시각 장애인 복지관 내 송암 박두성 기념관에서 한글 점자의 날 행사가 처음으로 열렸다.

<경향신문 11.4. 6면>

철도청이 철도 개통 100주년을 맞아 철도 관련 용어 가운데 일본식 말과 어려운 한자어, 잘못된 어투를 쉽고 정겨운 고유어로 바꾸어 쓰기로 했다.

<한겨레신문 11.5. 2면>
11월 5일

텀즈 코리아가 인터넷을 통해 컴퓨터나 네트워크 최신 용어를 알아볼 수 있는 ‘텀즈(www.terms.co.kr)’를 개설했다.

<국민일보 11.5. 16면>
11월 9일

서울특별시, 한겨레신문사, 한국 장묘 문화 개혁 범국민 협의회가 9월 14일부터 장묘 관련 시설의 새 이름을 찾기 위해 ‘장묘 용어 선호도 조사’를 실시했다.

<한겨레신문 11.5. 1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