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담 이야기

    산이 높아야 골이 깊다.
    산이 높고 커야 골짜기가 깊다는 뜻으로, 품은 뜻이 높고 커야 품은 포부나 생각도 크고 깊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산이 커야 그늘이 크다.
 
    바람이 불어야 배가 가지.
    바람 타고 가는 돛배인 만큼 바람이 불어야 갈 수 있다는 뜻으로, 기회나 경우가 맞아야 일을 제대로 이룰 수 있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웃느라 한 말에 초상 난다.

    농담으로 한 말이 듣는 사람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주어 마침내는 죽게 한다는 뜻으로, 말을 매우 조심스럽게 해야 한다는 말.



 아름다운 우리말
 덖다

물기가 조금 있는 고기나 약재, 곡식 따위를 물을 더하지 않고 타지 않을 정도로 볶아서 익히다. 찻잎을 덖다.

 걸터듬다

무엇을 찾느라고 이것저것 되는대로 마구 더듬다. 아무 스스럼없이 돈도 언제 준다 않고 물건을 걸터듬어 가져가곤 하던 것이다. <이문구의 “장한몽”에서>

 곱송그리다

몸을 잔뜩 옴츠리다. 몸을 곱송그려 새우잠을 자다.

 고주박

땅에 박힌 채 썩은 소나무의 그루터기. 고주박은 불쏘시개로 쓰기 좋다.

 벌창

물이 넘쳐 흐름. 개울물이 벌창을 한다. 농군들은 도롱이 삿갓에 종가래를 둘러메고… <이기영의 “고향”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