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생활 새 소식


(2000. 6. 9.~2000. 7. 5.)


이 자리에서는 국어생활과 관련하여 지난 한 달 동안에 일어났던 일들을 정리하기로 한다. 정리된 내용은 주요 일간지에서 간추린 것들이다. 그 내용은 국립국어연구원의 공식 입장이 아님을 밝혀 둔다.

6월 9일

분단 반세기 동안 심화된 남북간 언어의 이질성 때문에 12∼13일에 열릴 예정인 남북 정상회담의 남측 대표단에 북한 언어를 이해하는 통역 담당자가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일보 6. 9. 5면>

한글학회와 문화관광부는 ‘우리말글 지킴이’의 6월 달 수상자로 방송인 오미희 씨를 선정해 발표했다.

<경향신문 6. 9. 15면>

작명소를 찾아가지 않더라도 클릭 한 번으로 귀여운 아이에게 좋은 이름을 지어 줄 수 있는 사이트가 등장했다.(http://members.iworld.net/irum)

<동아일보 6. 9. A28면>

영국 BBC방송 인터넷판이 만 다섯 살 안팎의 아이들에게 억지로 글씨 쓰기를 가르치는 것이 오히려 아이에게 해롭다는 영국 의회의 한 보고서의 내용을 보도했다.

<동아일보 6. 12. A15면>
6월 10일

부고(訃告)는 아들이 아닌 호상(護喪)의 이름으로 보내야 한다.

<서희건의 우리 예절, 조선일보 6. 10. 29면>
6월 12일

한민족방언시학회가 동숭아트센터 대극장에서 팔도의 사투리로 시를 낭송하는 ‘한민족 방언시’ 행사를 열었다.

<동아일보 6. 9. A18면>
6월 13일

세무 용어가 한자어와 국적 없는 신조어가 너무 많아 지나치게 어렵다.

<이훈, 동아일보 6. 13. B2면>

남북 정상회담 기간 중에 사용된 북한어 가운데 남한과 크게 다른 말이 크게 조명을 받고 있다.

<경향신문 6. 15. 7면 외 다수>
6월 14일

한국한문교육학회가 교원징계재심위원회 대강당에서 열린 ‘한문 교육용 기초 한자 1,800자 조정 관련 공청회’에서 한자를 초등학교 정식 교과목으로 채택하는 것을 포함한 연구 안을 발표했다.

<경향신문 6. 15. 17면 외 다수>
6월 15일

한국과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하는 일본인이나 재일 교포에게 도쿄 시내의 현대 어학당이 인기가 꽤 높다.

<강태웅, 경향신문 6. 15. 13면>

남북 정상회담의 여파로 북한말과 노래가 젊은이들 사이에 크게 인기를 끌고 있다.

<국민일보 6.15. 25면 외 다수>

한국방송텔레콤이 유럽의 한국어 위성 방송 채널 ‘채널 선’을 개국한다고 밝혔다.

<동아일보 6. 15. C5면>

빠른 속도로 사라지고 있는 방언을 보존해야 한다.

<노경순, 조선일보 6. 15. 13면>
6월 20일

국방부가 남북 정상회담 이후의 화해 분위기에 따라 ‘북괴’란 명칭을 ‘북한’으로 바꿔 부르는 등 북한 관련 비난 용어를 폐기하기로 하였다.

<중앙일보 6. 20. 5면 외 다수>

건설교통부와 제주도로부터 ‘제주도 국제 자유 도시 개발 기본 계획’ 연구 용역을 맡은 미국의 한 컨설팅 업체가 영어를 제주도의 제2공용어로 하자는 제안을 담은 최종 보고서를 내놓았다.

<조선일보 6. 21. 29면>

우리의 호칭 문화는 지나치게 까다롭고 어렵다.

<이의용의 문화 이야기, 국민일보 6. 20. 35면>
6월 21일

교육부가 외국인과 재외 동포들을 대상으로 한 제4회 한국어 능력 시험을 오는 10월 15일 국내외 31개 지역에서 일제히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한겨레 6. 22.>

제주도의 ‘천지연’의 한자가 ‘天池淵’과 ‘天地淵’으로 혼란스럽게 쓰이고 있다.

<동아일보 5. 25. A8면>
6월 22일

언론인이 일본식 한자어를 그대로 가져다 써서 우리말을 왜곡·변질시키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우석, 조선일보 6. 22. 6면>

법률 용어와 제목만이라도 적절히 띄어 쓰도록 하자.

<신연식, 세계일보 6. 22. 7면>
6월 24일

국립국어연구원의 김희진 씨가 신문 제목 다는 법, 기사의 첫 문장 쓰는 법 등을 제시한 “신문 헤드라인 뽑는 법”을 펴냈다.

<조선일보 6. 24. 43면>

한자음의 장단이 혼란스럽게 사용되어 이에 대한 시정이 시급하다.

<정봉도, 조선일보 6. 24. 6면>
6월 26일

한국공인회계사회가 회계 관련 전문 사전인 “국·영문 회계 용어 사전”을 펴냈다.

<한국경제 6. 27. 50면>
6월 28일

한자를 초등학교 정식 교과목으로 채택하는 것은 역사를 거스르는 일이다.

<김승곤, 한겨레 6. 28. 10면 외 다수>
6월 29일

저속한 말을 서슴없이 사용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국어 순화 운동을 펼치자.

<김명애, 세계일보 6. 29. 6면>
7월 3일

우리말 이름으로 된 태풍인 ‘기러기’가 처음 발생했다. ‘기러기’는 북한이 지난해 11월 제출한 이름이며 한국이 제출한 ‘개미’는 11번째 발생하는 태풍에 붙여질 예정이다.

<한겨레 7. 4. 18면 외 다수>

30여 년간 편집 기자로 활동했던 시인 권오운 씨가 우리말 바로 쓰기를 위해 “알 만한 사람들이 잘못 쓰고 있는 우리말 1234가지”를 펴냈다.

<일간스포츠 7. 3. 23면 외 다수>
7월 5일

문화관광부가 지난해 11월 개정 시안이 공개된 뒤 논의를 거듭해 온 새로운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을 최종 확정하여 고시했다.

<중앙일보 7. 5. 8면 외 다수>

각 방송사의 드라마에서 남편을 ‘오빠’ 혹은 ‘아빠’라고 하는 것은 우리 예절에 크게 어긋난다.

<국민일보 7. 5. 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