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생활 새 소식


(2000. 8. 31.~2000. 9. 28.)


이 자리에서는 국어생활과 관련하여 지난 한 달 동안에 일어났던 일들을 정리하기로 한다. 정리된 내용은 주요 일간지에서 간추린 것들이다. 그 내용은 국립국어연구원의 공식 입장이 아님을 밝혀 둔다.

8월 31일

서울대는 평생 한글 발전에 이바지해 온 허웅(한글학회 이사장) 씨를 올해의 ‘자랑스러운 서울대인’으로 선정하여 발표하였다.

<경향신문 9. 1. 15면>
9월 1

비전향 장기수 김중종 씨가 뜻도 모른 채 읽히고 있는 각종 우리 이름을 풀이한 “옛말로 풀어 읽은 우리 이름, 우리 문화”를 펴냈다.

<경향신문, 9. 1. 15면>
9월 2

더 타임스는 한국에서와 마찬가지로 영국도 요즘 n세대의 엉터리 ‘e메일 영어’가 자국어를 변질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향신문 9. 5. 8면>
9월 5

방송위원회가 외국어와 국적 불명의 조어(造語)가 난무하는 방송 프로그램 제목에 대해 각 방송사에 시정을 요구했다.

<조선일보 9. 5. 42면 외 다수>

국어의 남북 통일을 위해 무엇보다 시급하고 중대한 문제는 컴퓨터 한글 코드의 통일이다.

<신 남북 문화를 생각한다, 한국일보 9. 5. 14면>
9월 6

‘안전 사고’는 ‘안전’과 ‘사고’라는 상반된 단어가 마치 하나의 용어처럼 쓰이기 때문에 문제가 있다고 보는 견해도 있지만 이미 굳어져서 널리 쓰이는 말이기 때문에 사용해도 무방하다.

<정주영, 조선일보 9. 6. 7면>

정부가 고시한 새로운 로마자 표기법은 국민적 토의를 통해 결정된 것이 아니어서 문제가 있다.

<김세택, 조선일보 9. 6. 6면 외 다수>

중국 조선족 사회가 급격한 인구 감소와 언어의 점차적 소멸 등으로 심각한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문화일보 9. 6. 5면>
9월 7

사랑의 전화 복지 재단(회장 심철호)가 인터넷 채팅방을 이용하는 청소년 58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 채팅 시에 주로 사용하는 은어는 730여 개를 넘는다고 발표했다.

<한국일보 9. 8. 47면 외 다수>
9월 9

‘웃옷’과 ‘윗옷’은 구분해 써야 한다.

<이동수, 조선일보 9. 9. 7면>

‘추석절’이란 잘못된 용어 대신에 추석 연휴라는 정확한 용어를 사용해야 한다.

<윤분도, 세계일보 9. 9. 6면>
9월 13

통일부가 남북 관계 진전에 따라 북괴, 미수복 지역 등 북한에 대한 적대적 표현을 사용하는 23개 각종 법령을 정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선일보 9. 14. 4면>
9월 15

새로운 로마자 표기법은 오랜 기간 전문가들의 토의와 여론 수렴 과정을 거쳐 결정된 것으로 현재로서는 최선(最善)이라 할 수 있다.

<조선일보 9. 15. 6면>

국제어문교육비교연구회(회장 성기철)가 서울시립대 국제 회의실에서 제1회 한·일 국어교육 비교 학술대회(국어교육이란 무엇인가)를 열었다.

<중앙일보 9. 6. 12면>
9월 19

초등학교 때부터 한자 교육을 해서는 안 된다.

<한겨레 9. 19. 10면>
9월 22일
∼10월 22

청주시가 이 고장이 고인쇄 문화의 발상지임을 알리고 국내 인쇄·출판 문화의 발전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청주 예술의 전당과 고인쇄 박물관 일원에서 ‘2000 청주 인쇄·출판 박람회’를 열었다.

<한국경제 9. 16.>
9월 25

(주)플리즈가 오는 10월 중순 온라인 상에서 국어 학습 및 한글 관련 콘텐츠를 제공하는 국어 포털사이트 국어닷컴(GugEo.com)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한국경제 9. 26. 15면>
9월 26

시드니 올핌픽에 참가 중인 우리나라 선수들의 영문 이름이 통일되지 못하고 혼란스럽게 되어 있다.

<조선일보 9. 26. 6면>

일본 고등학교에서 사용되는 한국어 명칭이 한글어, 한국어, 조선어, 코리아어 등 혼란상을 보이고 있다.

<문창재, 한국일보 9. 26. 6면>

민주당 신기남 제3정책조정위원장이 한글날을 국경일에 포함시켜 휴일로 지정하는 내용의 ‘국경일 등에 관한 법’ 개정안을 다음 주중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 9. 27. 7면>

문화관광부가 조선 후기 유학자이자 음운학자인 유희 선생을 10월의 문화 인물로 선정해 발표했다.

<동아일보 9. 27. A21면>
9월 28

지명 안내 도로 표지판의 영문이 뒤죽박죽으로 돼 있거나 엉터리로 쓰여 있다.

<이기현, 세계일보 9. 28. 6면>

음성 인식 프로그램이 컴퓨터, 가전제품, 전화 등에 널리 쓰이기 시작하면서 사투리를 쓰는 사람들이 원하지 않게 ‘컴맹’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동아일보 9. 28. A1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