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을 씻고 때를 밀고는 깊은 곳에 들어가 물장구와
가댁질이다. <이효석의 "들"에서>
① 아이들이 서로 잡으려고 쫓고, 이리저리 피해 달아나며 뛰노는 장난.
② 헤엄칠 때 발등으로 물 위를 잇따라 치는 일.
③ 남의 뒤를 살피며 쫓아가는 일.
④ 물속에 들어가서 팔다리를 놀리며 떴다 잠겼다 하는 짓.
자기만 돌보아 줄 그가 아닌 것을 아사달도 번연히 알건마는 어쩐지 마음 한 모서리가
허수하게 비어 오는 것을 어찌할 수 없었다. <현진건의 "무영탑"에서>
① 마음이 침울하게 되다. ② 섭섭하고 야속하여 마음이 언짢다.
③ 마음이 허전하고 서운하다. ④ 부족함이 없어 마음이 아주 느긋하다.
영호는 고국 사람들이 그와 같이 범연하고
푸접 없음을 생각하면, 고국이 아무 재미도 없어지는 것 같았다. <채만식의 "소년은 자란다"에서>
① 남과 잘 사귀는 솜씨. ② 남과 잘 사귀는 성질.
③ 진취성이나 내뛰는 성질.
④ 남에게 인정이나 붙임성, 포용성 따위를 가지고 대하는 성질.
어둠 속에 눈을 뜬 강실이한테 무참히 끼쳐 든 것은 생전 처음 맞닥뜨린 낯섦의 스산하고
살천스러운 기운이었다. <최명희의 "혼불"에서>
① 인정이나 싹싹한 맛이 없고 아주 쌀쌀맞다.
② 쌀쌀하고 매섭다.
③ 성질이나 행동이 싹싹하고 부드러운 데가 있다.
④ 성질이나 행동이 잘고 꼼꼼한 데가 있다.
댓바람에 몇 사발이고 먹어 치울 것 같은 시장기와 심한 갈증을 느끼는 것이었다.
<윤흥길의 "묵시의 바다"에서>
① 정신이 없거나 바쁜 중에 별안간.
② 일이나 때를 당하여 한 번에.
③ 일을 시작한 김에.
④ 한데 몰아서.
미욱한 것 같으면서도 그만한 감각은 있는 형배였다. <이문열의 "변경"에서>
① 하는 짓이나 됨됨이가 매우 어리석고 미련하다.
② 됨됨이가 제대로 잘 이루어지지 못하다.
③ 말과 행동이 거칠고 미련한 데가 있다.
④ 어리석은 것이 주제넘게 행동하여 건방진 데가 있다.
오가가 동네 와서 어느 집에 들어앉으며 곧 동네의
말주벅이나 하는 사람 서너 명을 불러다가 앞에 앉히고 곽오주의 봉변한 일을 대강 이야기한 뒤.... <홍명희의 "임꺽정"에서>
① 아주 사소한 것을 캐거나 따지고 드는 것.
② 자질구레한 것까지 낱낱이 따지거나 다루는 기술.
③ 일의 시비나 경위를 앎.
④ 이것저것 경위를 따지고 남을 공박하거나 자기 이론을 주장할 만한 말주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