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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 성인 점자 능력 향상 필요

작성자 국립국어원 등록일 2024. 4. 18. 조회수 5902

시각장애 성인 점자 능력 향상 필요

- 국립국어원, 2023년 점자 사용 능력 실태 조사 결과 발표 -


 

  문화체육관광부 국립국어원(원장 장소원)은 4월 18일 ‘2023년 점자 사용 능력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하였다. 이 조사는 시각장애 성인의 점자 사용 능력을 알아보기 위해 국립국어원이 유원대학교 산학협력단(책임연구원 박중휘)에 의뢰하여 실시하였으며, 조사 결과 시각장애 성인의 점자 사용 능력 향상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2023년 9월 7일부터 11월 1일까지 전국의 만 20세~69세 장애 정도가 심한 시각장애인 중 점자를 사용하는 301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점자 받아쓰기, 점자 읽기 유창성, 점자 읽기 이해 능력을 조사하여 시각장애 성인의 점자 사용 능력을 네 등급으로 나누어 제시하였다.

점자 사용 능력 실태 조사 개요

ㅇ 조사 대상: 전국 만 20세~69세, 점자를 사용하는 시각장애인(장애 정도: 심한)

ㅇ 조사 인원/기간: 301명 / 2023. 9. 7. ~ 11. 1.

ㅇ 조사 방법: 1:1 개별 면접 조사

ㅇ 조사 영역: 점자 받아쓰기, 점자 읽기 유창성, 점자 읽기 이해 능력

ㅇ 평가 기준: 각 영역별 등급을 합하여 점자 사용 능력의 등급 분포 제시

 4등급(우수): 점자 사용 능력이 우수하여 점자 문서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수준

 3등급(보통): 점자 사용 능력이 보통 수준으로 점자 문서를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는 수준

 2등급(기초): 점자 사용 능력이 기초적인 수준으로 점자 문서 사용에 불편함이 있는 수준

 1등급(미달): 점자 사용 능력이 기초 미달인 수준으로 점자 문서 사용에 어려움이 있는 수준

 

점자 사용 능력 기초 이하 비율이 39.6%나 돼

  시각장애인의 점자 사용 능력 등급 분포 비율은 3등급(보통)이 45.5%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2등급(기초) 29.9%, 4등급 14.9%(우수), 1등급(기초 미달) 9.7% 순으로 나타났다. 점자를 사용하는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했음에도 점자 사용 능력이 보통 수준 이상인 경우가 60.4%에 그쳤고, 점자 사용 능력이 기초 이하인 비율이 39.6%로 나타나서 점자 문서 사용이 불편하거나 어려움이 있는 시각장애인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는 성별, 연령별, 학력별, 점자 사용 기간, 실명 시기별 등 변인별 점자 사용 능력의 차이도 살펴보았는데, 이 중 후천적 시각장애인의 2등급 이하 비율이 48.9%로 선천적 시각장애인 29.7%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점자 읽기 유창성 능력에서 기초 이하 비율이 가장 높아

  점자 받아쓰기는 4등급 35.6%, 3등급 33.2%, 2등급 19.7%, 1등급 11.5% 순으로, 점자 읽기 유창성은 2등급 34.6%, 1등급 30.2%, 3등급 24.6%, 4등급 10.6% 순으로 나타났다. 점자 읽기 이해 영역은 3등급 35.2%, 4등급 27.0%, 2등급 24.1%, 1등급 13.7%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점자 읽기 유창성에서는 기초 이하 비율이 64.8%에 달했다.

 

시각장애 성인 대상 점자 교육 확대 실시 필요

  이번 조사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시각장애 성인의 점자 사용 능력을 세부적으로 알아본 것으로, 시각장애 성인 대상 점자 교육이 필요함을 보여 준다. 학령기 시각장애 학생은 학교에서 교육을 받지만 시각장애 성인은 제도적으로 교육을 받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국립국어원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 시각장애 성인을 대상으로 한 점자 교육을 체계적으로 실시할 필요성이 확인되었고, 2월에 개정된 점자법에 따라 점자 교원 자격 제도가 도입되면 성인 대상 교육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붙임] 2023년 점자 사용 능력 실태 조사 주요 통계

담당 부서 국립국어원
특수언어진흥과
책임자  과장 이운영 (02-2669-9690)
담당자  주무관 곽정란 (02-2669-9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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