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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버린 에이아이’보다 ‘독자 인공 지능’이 이해하기 쉬워요

작성자 문화체육관광부, 국립국어원 등록일 2025. 8. 28. 조회수 812

‘소버린 에이아이’보다

‘독자 인공 지능’이 이해하기 쉬워요

- 국민 참여와 국어심의회 거쳐 외국어 40개를 쉬운 우리말로 다듬어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 이하 문체부)는 국립국어원(이하 국어원)과 함께 일상에서 자주 쓰이지만 다소 낯선 외국어 40개를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로 다듬었다.

 

  최근 정부 등 공공기관과 언론에서의 과도한 외국어 사용으로 국민과의 소통에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문체부와 국어원은 언론계, 학계, 청년(대학생) 등이 참여하는 ‘새말모임’을 운영해 공공성이 높거나 국민 생활과 밀접한 외국어를 우리말로 다듬고 있다. 새말모임에서 마련한 후보안은 국민 3,000명을 대상으로 한 수용도 조사와 국어심의회 국어순화분과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 공공분야 외래어·외국어 접촉 비율 36.6%(’22) → 77.9%(’23)「2023년 공공기관 공공언어 진단 조사」

* 말의 의미를 몰라서 곤란했던 경험 5.6%(’15) → 36.3%(’20),「2020년 국민의 언어 의식 조사(5년 주기)」

 

  특히 이번 심의회에서는 언론에 자주 등장하는 ‘소버린 에이아이’에 대해 ‘독자 인공 지능’ 또는 ‘자국 인공 지능’으로 복수 대체어를 선정함으로써 이를 다양한 맥락에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그린 테크’ 대신 ‘친환경 기술’, ‘심 클로닝’보다는 ‘심 불법 복제’로 써 주세요

 

  국민 수용도 조사에서 가장 긍정적으로 평가받은 다듬은 말은 ‘친환경 기술’이었다. 이는 ‘자원 효율을 높여 생태를 보전하는 지속 가능한 기술’을 뜻하는 외국어 ‘그린 테크’를 다듬은 말이다. ‘심 불법 복제(심 클로닝)’, ‘환경 친화 기술(에코 테크)’, ‘기후 관측 기술(지오 테크)’ 순으로 이해하기 쉽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드시 우리말로 바꿔 써야 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던 외국어는 ‘심 클로닝’이었다. 이는 ‘심(SIM) 카드의 정보를 복제해 같은 번호의 복제 심 카드를 만드는 방법’을 뜻하며, ‘심 불법 복제’로 다듬었다. 그 뒤를 이어 ‘퍼블릭 프로그램(대중 참여 활동/시민 참여 활동)’, ‘어질리티(반려동물 장애물 경주)’, ‘에인절 투자/엔젤오표기 투자(창업 초기 투자)’ 순으로 바꿔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그림 1> 쉬운 우리말로 바꾸어 사용해야 할 외국어(1~10위)
문화체육관광부 국립국어원 2025년 상반기 우리말로 대신해야 할 외국어, '심 클로닝(78.6%)' 바꾼 말 '심 불법 복제', '퍼블릭 프로그램(77.5%)' 바꾼 말 '대중 참여 활동', '시민 참여 활동', '어질리티(75.7%)' 바꾼말 '반려동물 장애물 경주', '에인절 투자/*엔젤 투자(75.7%)' 바꾼 말 '창업 초기 투자', '슈퍼비전/*수퍼비전(74%)' 바꾼말 '복지 전문 지도', '심 스와핑(73.8%)' 바꾼 말 '심 도용', '소셜 트립(73.5%)' 바꾼 말 '사회 나눔 여행', '지오 테크(72.5%)' 바꾼 말 '기후 관측 기술', '알티디(72.4%)' 바꾼 말 '완제품 음료', '디지털 배지(72.3%)' 바꾼 말 '디지털 증명서', 그림의 숫자는 그 외국어를 우리말로 대신해야 한다고 평가받은 비율입니다. 조사에 참여한 국민 중 78.6%는 외국인의 '심 클로닝'을 우리말로 대신하는 것이 좋다고 답했습니다.


  ‘도로 살얼음’, ‘혈당 급상승’, ‘땅꺼짐’ 등 다듬은 말, 생활 속에 정착

 

  일부 다듬은 말은 이미 우리 언어생활에 자리 잡고 있다. 특히 ‘블랙 아이스’를 우리말로 다듬은 ‘도로 살얼음’은 겨울철에 언론 보도뿐만 아니라 재난 문자, 도로 안내 전광판 등에서 사용되며 안전 의식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혈당 스파이크’와 ‘싱크홀’을 각각 우리말로 다듬은 ‘혈당 급상승’과 ‘땅꺼짐’ 등도 최근 공공기관과 언론에서 자주 사용되고 있다. 이처럼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을 사용하면 정부 정책이나 언론 보도의 이해도가 높아지고, 국민과의 소통도 원활해진다. 지금까지 다듬은 말은 국립국어원 누리집(http://www.korean.go.kr)의 ‘다듬은 말’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년 상반기 심의회에서는 중앙부처의 전문용어표준화(안)도 심의해 어려운 전문용어를 쉬운 우리말로 다듬었다. ▴외교부가 심의를 요청한 ‘이니셔티브’는 ‘구상’으로, ‘파트너십’은 ‘협력 관계’ 또는 ‘동반 관계’로, ▴인사혁신처가 요청한 ‘에이치알(HR)’은 ‘인사’로, ‘풀(Pool)’은 ‘후보군’으로, ‘원스톱’은 ‘일괄’로 표준화했다. 각 중앙행정기관은 「국어기본법(제17조)」에 따라 전문용어 표준화협의회를 구성, 운영하고 소관 전문용어에 대해 표준(안)을 마련해 국어심의회(국어순화분과위원회) 심의를 거쳐 고시해야 한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앞으로도 새로 들어오는 외국어를 신속하게 다듬어 국민에게 알리고, 누리소통망(SNS) 등 온라인 홍보 매체를 통해 적극적으로 확산하는 등 쉬운 공공언어 정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붙임 2025년 주요 다듬은 말 목록

담당 부서

문화예술정책실

책임자

과장

최진

(044-203-2531)

 

국어정책과

담당자

사무관

이윤영

(044-203-2534)

담당 부서

국립국어원

책임자

과장

황용주

(02-2669-9721)

 

공공언어과

담당자

연구사

유희정

(02-2669-9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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