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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음탈락의 예외를 알려주세요

작성자 최무진 등록일 2024. 6. 10. 조회수 64

용언 어간끝의 모음 ㅏ/ㅓ 나 ㅡ 가 아/어 로 시작하는 어미와 결합할때 탈락하는 모음탈락의 예외를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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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준말

답변자 온라인 가나다 답변일 2024. 6. 11.

안녕하십니까?

한글 맞춤법 제34항에 따라 모음 'ㅏ, ㅓ'로 끝난 어간에 '-아/-어, '-았-/-었-'이 어울릴 적에는 준 대로 적습니다. 이와 관련한 사항을 아래에 첨부해 드리니 살펴보시기 바라며, 이론적인 부분과 관련한 구체적인 사항은 문법서 등을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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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맞춤법 제34항

  • 모음 ‘ㅏ, ㅓ’로 끝난 어간에 ‘-아/-어, -았-/-었-’이 어울릴 적에는 준 대로 적는다.
    본말준말본말준말
    가아가았다갔다
    나아나았다났다
    타아타았다탔다
    서어서었다섰다
    켜어켜었다켰다
    펴어펴었다폈다
    [붙임 1] ‘ㅐ, ㅔ’ 뒤에 ‘-어, -었-’이 어울려 줄 적에는 준 대로 적는다.
    본말준말본말준말
    개어개었다갰다
    내어내었다냈다
    베어베었다벴다
    세어세었다셌다
    [붙임 2] ‘하여’가 한 음절로 줄어서 ‘해’로 될 적에는 준 대로 적는다.
    본말준말본말준말
    하여하였다했다
    더하여더해더하였다더했다
    흔하여흔해흔하였다흔했다
    해설

    국어에서는 동일한 모음이 연속될 때 한 모음으로 줄어드는 일이 있다. 이렇게 줄어드는 현상은 필수적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나타나지 않기도 한다. 먼저, 모음 ‘ㅏ, ㅓ’로 끝나는 어간에 어미 ‘-아/-어’, ‘-았-/-었-’이 결합할 때는 ‘ㅏ/ㅓ’가 줄어든다.

    • 따-+-아→따
    • 따-+-았-+-다→땄다
    • 건너-+-어도→건너도
    • 건너-+-었-+-다→건넜다

    이 경우에는 두 모음이 반드시 하나로 줄어든다. 따라서 조항에서 “어울릴 적에는 준 대로 적는다.”라고 한 것은 항상 줄어든 형태로 적는다는 뜻이다. 즉 ‘따아, 따아서, 따아도, 따았다’나 ‘건너어, 건너어서, 건너어도, 건너었다’는 인정되지 않는다. 한편 ‘ㅅ’ 불규칙 용언의 어간에서 ‘ㅅ’이 줄어든 경우에는 원래 자음이 있었으므로 ‘ㅏ/ㅓ’가 줄어들지 않는다.

    • 낫다: 나아, 나아서, 나아도, 나아야, 나았다
    • 젓다: 저어, 저어서, 저어도, 저어야, 저었다

    [붙임 1] 어간 끝모음 ‘ㅐ, ㅔ’ 뒤에 ‘­-어, ­-었-­’이 결합할 때도 모음이 줄어들 수 있다. 그렇지만 이때는 반드시 그러한 것은 아니다. 조항에서 “어울려 줄 적에는 준 대로 적는다.”라고 한 것은 줄지 않는 경우도 있다는 뜻이며, 따라서 줄어든 경우에만 준 대로 적는다. 즉, ‘가아→가’에서 ‘가’만을 인정한 것과 달리 ‘매어→매’에서는 ‘매어/매’를 모두 쓸 수 있다.

    • 매어→매
    • 매어라→매라
    • 매었다→맸다
    • 매어 두다→매 두다
    • 떼어→떼
    • 떼어라→떼라
    • 떼었다→뗐다
    • 떼어 놓다→떼 놓다

    한편 모음이 줄어들어서 ‘ㅐ’가 된 경우에는 ‘-어’가 결합하더라도 다시 줄어들지는 않는다.

    • 옷감이 빈틈없이 째어(○)/째(×)(←짜이어) 있다.
    • 도로가 이곳저곳 패어(○)/패(×)(←파이어) 있다.

    [붙임 2] ‘하다’의 활용형 ‘하여’가 ‘해’로 줄어들 경우 준 대로 적는다. 이때도 ‘하여’와 ‘해’ 모두 쓸 수 있다.

    • 하여→해
    • 하여라→해라
    • 하여서→해서
    • 하였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