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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려오다' 띄어쓰기

작성자 파랑개비 등록일 2024. 6. 18. 조회수 31

'실려오다'를 어느 쪽에서는 '실려 오다'로, 

어느 쪽에서는 '실려오다'로 붙여 쓰는 것 같습니다. 


실려+(서)+오다 와 같은 보조동사의 형태로 봐야 하는 건지, 

아니면 본용언+보조용언의 형태로 봐야 하는 건지 

정확히 알고 싶습니다. 


실려오다는 거의 한 단어처럼 인식하는 경우가 많아서

'먹다 보니'와 같은 결합과는 조금 달라 보이는데요, 

이에 대한 명확한 해석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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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띄어쓰기

답변자 온라인 가나다 답변일 2024. 6. 19.

안녕하십니까?

'실려 오다'는 한 단어가 아니므로 이와 같이 띄어 씀이 원칙입니다. 한편 이때의 '오다'를 보조 용언으로 볼 수 있다면 '실려 오다'를 붙여 씀이 허용됩니다. 그런데 보조 용언으로 쓰인 '오다'는 '앞말이 뜻하는 행동이나 상태가 말하는 이 또는 말하는 이가 정하는 기준점으로 가까워지면서 계속 진행됨을 나타내는 말'로서, '날이 밝아 온다.', '그는 이 직장에서 30년간이나 일해 왔다' 등과 같이 사용됩니다. 이때의 '오다'는 이동의 의미보다는 시간의 경과 정도의 의미를 나타내니 이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를 고려하면, 말씀하신 구성에서 '오다'가 이동의 의미를 나타내고 있다면 '실려 오다'를 붙여 쓰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