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훑다 된소리

작성자 냠냠 등록일 2024. 6. 19. 조회수 37
훑다 또는 핥다 에서 된소리되기가 되는 이유가 음절의 끝소리규칙때문인게 맞는 건가요? 다른 분들의 질문에 답변해주신 걸 보면 학자마다 다른 견해라고 확답을 내려주시지 않던데 겹받침에서 음절의 끝소리가 된소리되기를 유발하기도 하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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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표준 발음법 제25 항

답변자 온라인 가나다 답변일 2024. 6. 20.

안녕하십니까?

어간 받침 'ㄾ' 뒤에 결합되는 어미의 첫소리 'ㄱ, ㄷ, ㅅ, ㅈ'을 된소리로 발음하는 것은 표준 발음법 제25 항에서 다루고 있습니다. 아래에 해당 조항의 해설을 덧붙이니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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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 발음법 제25 항 해설에서 발췌함]

겹받침 ‘ㄼ, ㄾ’은 음절 종성에서 [ㄹ]로 발음된다. 그래서 자칫 이 조항에서 보이는 경음화가 종성의 [ㄹ] 뒤에서 일어난다고 오인할 수도 있다. 그러나 ‘알-, 살-’과 같이 ‘ㄹ’로 끝나는 용언 어간 뒤에서는 경음화가 일어나지 않으므로 그러한 해석은 합리적이지 않다. 학술적으로는 겹받침 ‘ㄼ, ㄾ’의 경음화는 ‘ㅂ, ㄷ(ㅌ)’에 의해 일어나는 것으로, 제23항과 같은 성격을 지닌 것이다. 다만 제23항의 경우 받침이 종성에서 [ㄱ, ㄷ, ㅂ] 중 하나로 발음되는 데 비해 ‘ㄼ, ㄾ’은 종성에서 [ㄹ]로 발음되기 때문에 별개의 조항으로 분리하였다. 이것은 앞선 제24항에서 ‘ㄵ’ 뒤의 경음화를 ‘ㄷ’ 뒤의 경음화로 보지 않고 ‘ㄴ’ 뒤의 경음화와 동일시한 태도와 궤를 같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