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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는 단일어인가요, 합성어인가요?

작성자 홍길동 등록일 2024. 6. 21. 조회수 64

한글 맞춤법 제10항

한자음 ‘녀, 뇨, 뉴, 니’가 단어 첫머리에 올 적에는, 두음 법칙에 따라 ‘여, 요, 유, 이’로 적는다. (ㄱ을 취하고, ㄴ을 버림.)

ㄱ ㄴ ㄱ ㄴ

여자(女子) 녀자 유대(紐帶) 뉴대

연세(年歲) 년세 이토(泥土) 니토

요소(尿素) 뇨소 익명(匿名) 닉명

다만, 다음과 같은 의존 명사에서는 ‘냐, 녀’ 음을 인정한다.

냥(兩)냥쭝(兩-)년(年)(몇 년)

[붙임 1] 단어의 첫머리 이외의 경우에는 본음대로 적는다.

남녀(男女)당뇨(糖尿)결뉴(結紐)은닉(隱匿)

[붙임 2] 접두사처럼 쓰이는 한자가 붙어서 된 말이나 합성어에서, 뒷말의 첫소리가 ‘ㄴ’ 소리로 나더라도 두음 법칙에 따라 적는다.

신여성(新女性)공염불(空念佛)남존여비(男尊女卑)


'붙임 2' 처럼 합성어의 경우 두음법칙이 그대로 적용되어 표기하는데, '남녀'에서 '녀'는 이런 규정이 적용되지 않은 것을 보면 '남녀'는 합성어가 아닌 단일어라고 이해하면 되는 건가요?


어느 글에 '남녀'는 대등합성어라는 얘기가 있어서 올리는 질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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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두음 법칙

답변자 온라인 가나다 답변일 2024. 6. 24.

안녕하십니까?

조어에 대한 판단은 문법적 견해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남녀(男女)'를 이와 같이 적는 이유는 단어의 첫머리 이외의 경우에 해당하기 때문입니다. 단어 첫머리에 올 적에 한하여 두음 법칙에 따라 적는 것인데 '신여성(新女性)'의 경우 접두사처럼 쓰이는 한자가 붙어서 된 말이기 때문에, '남존여비(男尊女卑)'의 경우 엄밀히 말하면 합성어는 아니지만, ‘남존’과 ‘여비’가 마치 단어와 같이 인식되어 두음 법칙이 적용된 형태로 굳어져 쓰이고 있다는 점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