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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운 변동에 관하여

작성자 민찬영 등록일 2024. 6. 23. 조회수 23

많다[만타]에서는 거센소리되기가 일어나고

많네[만네]에서는 ㅎ 탈락이 일어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때 많아가 [마나]로 발음되는 것이 어간 끝소리가 연음되었기 때문이라고 보는 분도 있고(음운변동x), ㅎ 탈락 후 연음이라고 보는 분도 계십니다.

많아 가 발음될 적에 어떤 음운 현상이 일어나는 것이 맞나요?





※이동통신 기기에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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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음운

답변자 온라인 가나다 답변일 2024. 6. 24.

안녕하십니까?

이곳은 어문 규범과 표준국어대사전에 대해 문의하는 곳으로서 음운론적 견해와 관련하여서는 정확한 답변을 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표준 발음법 제12항 해설에서는 '많아'의 발음과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설명하고 있으니 이 점을 살펴보시되, 학생이시라면 교과서의 견해를 따르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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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 발음법 제12항

4. ‘ㅎ(ㄶ, ㅀ)’ 뒤에 모음으로 시작된 어미나 접미사가 결합되는 경우에는, ‘ㅎ’을 발음하지 않는다.

  • 낳은[나은]
  • 놓아[노아]
  • 쌓이다[싸이다]
  • 많아[마ː나]
  • 않은[아는]
  • 닳아[다라]
  • 싫어도[시러도]

4. ‘ㅎ’ 뒤에 모음이 오더라도 ‘ㅎ’은 온전히 발음되지 않는다. 그런데 이 경우에는 ‘ㅎ’이 다른 자음으로 바뀌는 것이 아니라 탈락한다. ‘ㅎ’ 뒤에 모음이 오는 경우는 ‘ㅎ’으로 끝나는 용언 어간 뒤에 모음으로 시작하는 형식 형태소(어미, 접미사)가 결합할 때인데, ‘낳은[나은], 쌓이다[싸이다], 끓이다[끄리다]’에서 보듯 모두 ‘ㅎ’이 탈락한다. ‘ㅎ’ 뒤에 모음으로 시작하는 형식 형태소가 오면 원래는 연음이 일어나서 받침 ‘ㅎ’은 다음 음절의 초성으로 발음해야 하지만 실제로는 탈락한다.

‘ㅎ’이 단어 둘째 음절 이하의 초성에 놓이면, ‘ㅎ’을 온전하게 발음하는 것이 원칙이다. 가령 한자어 중 ‘고향, 면허, 경험, 실학’과 같은 단어나 ‘진술하다, 신선하다, 셈하다, 주저하다’와 같은 복합어에서는 ‘ㅎ’을 그대로 발음해야 하는 것이다. 현실 발음에서는 이런 경우의 ‘ㅎ’을 발음하지 않기도 하는데, 모두 표준 발음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