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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운 변동에 관하여 2

작성자 민찬영 등록일 2024. 6. 23. 조회수 35

학교 수업 중에


훑다를 발음하는 경우


훑다->훌ㄷ다(자음군 ㄹㄷ, 음절의 끝소리 규칙으로 ㅌ이 ㄷ이 됨)->훌ㄷ따(어간 끝소리 ㄷ으로 인한 ㄷ의 된소리되기)->훌따(자음군단순회로 인한 ㄷ 탈락)


의 과정을 거친다고 배웠습니다.


이때, 우리말에서 겹받침 ㄹㄷ이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위의 과정이 실제로 있는지, 혹은 타당한지 궁금합니다.




※이동통신 기기에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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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발음

답변자 온라인 가나다 답변일 2024. 6. 25.

안녕하십니까?

발음 과정에 대하여 배우신 바가 맞습니다. 그리고 ㄾ, ㄹㄷ과 관련하여서는 우리말 받침에서 ㅌ은 실제로 [ㄷ]로 소리 나며 [ㄷ] 뒤에 놓인 예사소리는 반드시 된소리가 됩니다. 문의하신 바와 관련하여 참고하실 수 있는 '표준 발음법' 내용을 아래에 보입니다.

제23항 받침 ‘ㄱ(ㄲ, ㅋ, ㄳ, ㄺ), ㄷ(ㅅ, ㅆ, ㅈ, ㅊ, ㅌ), ㅂ(ㅍ, ㄼ, ㄿ, ㅄ)’ 뒤에 연결되는 ‘ㄱ, ㄷ, ㅂ, ㅅ, ㅈ’은 된소리로 발음한다.

해설: 이 조항은 ‘ㄱ, ㄷ, ㅂ’과 같이 종성으로 발음되는 파열음 뒤에서의 경음화를 규정하고 있다. ‘ㄱ, ㄷ, ㅂ’으로 끝나는 말 뒤에서는 물론이고 ‘ㄲ, ㅋ, ㄳ, ㄺ’, ‘ㅅ, ㅆ, ㅈ, ㅊ, ㅌ’, ‘ㅍ, ㄼ, ㄿ, ㅄ’과 같이 표면적으로는 ‘ㄱ, ㄷ, ㅂ’으로 끝나지 않아도 종성에서 대표음 [ㄱ, ㄷ, ㅂ]으로 발음되는 경우 동일한 성격의 경음화가 적용된다. 이러한 경음화는 어떠한 예외도 없이 반드시 적용되는 국어의 대표적인 현상이다.


제25항 어간 받침 ‘ㄼ, ㄾ’ 뒤에 결합되는 어미의 첫소리 ‘ㄱ, ㄷ, ㅅ, ㅈ’은 된소리로 발음한다.

해설(일부분): 학술적으로는 겹받침 ‘ㄼ, ㄾ’의 경음화는 ‘ㅂ, ㄷ(ㅌ)’에 의해 일어나는 것으로, 제23항과 같은 성격을 지닌 것이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