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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

작성자 kjh 등록일 2024. 6. 25. 조회수 8

안녕하세요!

‘개구리’라는 단어의 직접 구성성분을 분석한 결과가 사람마다 견해가 다른거 같아 문의드리게 되었습니다.

학교 교과사 출판사(지학사)에서는 개굴(부사)+이(접미사) 로 분석을 하고,

학교 선생님께서는 출판사와 달리 개구리 자체가 하나의 단일어이라고 말씀 하셨으며,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학교선생님과 같이, 개구리를 하나의 단일어로 보고있어 줄표(-)로 구성성분을 분리해 나타내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학생으로서는 교과서의 견해를 따라야하는건지, 사전을 따라야하는건지 헷갈리고, 이렇게 헷갈리게 하면 안되는거 아닌지도 궁금하고 분통할 따름입니다. 신뢰성 있고 권위있는 국립국어원에서도 이 점을 양지해 정확한 답변과 조치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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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조어

답변자 온라인 가나다 답변일 2024. 6. 26.

안녕하십니까?

조어에 대한 판단은 문법적 견해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그에 대하여 명확한 답변을 드리기 어렵습니다. '개구리'는 현대 국어에서 공시적인 관점으로 본다면 단일어로 보겠지만 통시적 관점에서 본다면 이를 파생어로 판단할 수도 있겠습니다. 아래에 '개구리'의 어휘 역사 정보를 덧붙이니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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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정보

개고리(16세기~17세기)>개구리(17세기~현재)

설명현대 국어 ‘개구리’의 옛말인 ‘개고리’는 16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17세기에 제2음절의 모음 ‘ㅗ’가 ‘ㅜ’로 바뀐 ‘개구리’가 나타났다. 또한 표기상으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ㅐ[ay]’가 18세기에 단모음 [ɛ]로 바뀜에 따라 현대 국어와 동일한 ‘개구리’가 등장하게 되었다. 한편 19세기에 나타나는 ‘고리, 구리’는 근대국어 후기에 모음 ‘ㆍ’가 ‘ㅏ’와 소리 구별이 사라지면서 표기에 혼동이 생긴 것을 보여준다.
국어사 자료에서 의성어 ‘*개골’이나 ‘*개골개골’을 찾을 수는 없지만, 16세기부터 나타난 ‘개고리’는 개구리의 우는 소리를 본뜬 의성어 ‘개골’에 명사파생접미사 ‘-이’가 결합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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