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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서,어서,여서 / ~고 의 차이와 일상생활에서의 쓰임에 관한 질문
안녕하세요.
친구를 만나서 영화를 봤어요.
친구를 만나고 영화를 봤어요.
이 두 문장에서 첫 번째는 친구와 함께 영화를 봤다는 의미를, 두 번째는 친구를 만난 후 헤어지고 (혼자) 영화를 봤다는 의미를 가진 것으로 이해하는데요, 일상생활에서 이 '~고'라는 문법이 어떤 행위의 완전한 끝남을 의미하는 것으로만 쓰이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어 질문 드립니다.
예를 들어 '할머니께서 왜 탈이 나셨어?'라는 물음에 '할머니께서 상한 음식을 드시고 탈이 나셨어' 이렇게 앞뒤가 이어지는 문맥으로 쓰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추가로, 여기서 '할머니께서 상한 음식을 드셔서 탈이 나셨어' 문장과 '~고'로 연결된 문장의 의미 차이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일상생활에서 '친구 만나구 영화 봤어'라는 말에 완전히 친구를 만난 후에 혼자 본 것이 아닌 친구랑 같이 영화를 봤을 가능성도 있는 거 같아 질문 드립니다. 이러한 ~고의 용법이 행위의 연결, 이어짐(인과관계)로도 사용될 수 있나요?
감사합니다.
[답변]연결 어미의 쓰임
안녕하십니까?
화자가 어떤 의도로 그와 같이 표현한 것인지 먼저 파악해 보시고 사전 용례에서 연결 어미의 쓰임도 두루 살펴보시기를 권하여 드립니다.
처음 보이신 문장에서 쓰인 '-아서'가 시간적 선후 관계를 나타내는 연결 어미라면 친구를 만난 다음에, 영화를 봤다고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이때 '-아서'가 이유나 근거를 나타내는 연결 어미의 쓰임이라면 친구를 만났기 때문에 (친구와) 영화를 본 것이라고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한편 '친구를 만나고 영화를 봤어요'에서 쓰인 '-고'는 두 가지 이상의 사실을 대등하게 벌여 놓는 연결 어미의 쓰임일 수도 있고 앞 절의 동작이 이루어진 그대로 지속되는 가운데 뒤 절의 동작이 일어남을 나타내는 연결 어미의 쓰임일 수도 있습니다.
추가로 문의하신 문장에서 '할머니께서 상한 음식을 드시고 탈이 나셨어'의 '-고'는 앞뒤 절의 두 사실 간에 계기적인 관계가 있음을 나타내는 연결 어미의 쓰임이지만 '할머니께서는 상한 음식을 드셔서 탈이 나셨어'에서 쓰인 '-어서'는 이유나 근거를 나타내는 연결 어미의 쓰임이라는 점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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