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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의 발음
'읽기'의 발음은 [일끼]입니다. 그런데 표준발음법 제4장 받침의 발음 제11항에서 어간 말음 'ㄺ'은 ㄱ 앞에서 [ㄹ]로 발음되어 있다 했는데 그럼 여기서 '읽'이 어간 말음인건가요? 읽기에서 읽이 어근이라고 알고 있는데 왜 이런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왜 '기'가 된소리로 발음되는지 궁금합니다.
[답변]발음
안녕하십니까?
표준 발음법 제11항의 내용은 용언의 활용형뿐만 아니라 파생어에도 적용되는 내용입니다. 아래에 해당 내용과 해설을 첨부해 드리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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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 발음법 제11항
- 닭[닥]
- 흙과[흑꽈]
- 맑다[막따]
- 늙지[늑찌]
- 삶[삼ː]
- 젊다[점ː따]
- 읊고[읍꼬]
- 읊다[읍따]
- 맑게[말께]
- 묽고[물꼬]
- 얽거나[얼꺼나]
이 조항은 제10항과 더불어 겹받침이 어말이나 자음 앞과 같은 음절 종성에서 어떻게 발음되는지를 규정하고 있다. 제10항과 반대로 이 조항에서는 겹받침을 이루는 두 개의 자음 중 앞선 자음이 탈락하는 경우를 규정하고 있다. 여기에 따라 ‘ㄺ, ㄻ, ㄿ’은 음절 종성에서 앞선 ‘ㄹ’이 탈락하게 된다. 그 결과 ‘ㄺ, ㄻ’은 각각 [ㄱ]과 [ㅁ]으로 발음되며, ‘ㄿ’에서는 ‘ㅍ’이 남게 되는데 ‘ㅍ’은 음절 종성에서 [ㅂ]으로 발음되므로 결과적으로 ‘ㄿ’은 [ㅂ]으로 발음된다. 다만 용언 어간의 겹받침 ‘ㄺ’은 ‘ㄱ’ 앞에서 앞 자음 ‘ㄹ’이 탈락하는 대신 뒤 자음 ‘ㄱ’이 탈락하여 [ㄹ]로 발음된다. 그래서 ‘ㄺ’으로 끝나는 어간 뒤에 ‘-고, -거나, -거든’ 등과 같은 어미가 결합하는 경우에는 ‘ㄺ’을 [ㄹ]로 발음한다. 이것은 용언의 활용형뿐만 아니라 ‘긁개[글깨], 밝기[발끼]’와 같은 파생어에도 그대로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