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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질문] [재질문] 표준국어대사전에 소주의 한문 표기가 잘못되었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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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자 : 김규환 등록일시 : 2018. 2. 23.
안녕하십니까?
하기의 해당 전문가에게 의뢰한 답변이 궁금하여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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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자 : 손정배 등록일시 : 2008. 7. 22.
업무에 노고가 많으십니다. 부산에 사는 손정배(53 세)입니다.
오른 귀 국어원 홈페이지 표준대백과사전에 '소주'를 찾아 보니
한문이 '燒酒'로 표기 되어 있습디다. 제가 알기로는 맥주,양주, 탁주 등은 이
술 주 酒자를 쓰지만 '안동 소주' 등 희석식 소주가 아닌 증류 소주일 경우에는
세번 빚을 주, 진한 술 주 酎자로 적는 게 맞지 싶습니다.
현재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희석식 소주에도 한자로 '燒酎'로 적혀 있습니다.
'소주'의 표기가 한문 '燒酎'가 맞다면 고쳐 주시기 바랍니다.
현재 귀 국어원 홈페이 표준대백과사전에 실려 있는 내용
소주05 (燒酒)
「명」「1」곡주나 고구마주 따위를 끓여서 얻는 증류식 술. 무색투명하고 알코올 성분이 많다. ¶소주를 받다/소주를 고다. §「2」알코올에 물과 향료를 섞어서 얻는 희석식 술. ¶소주 한 잔/소주 두 홉/소주를 마시다/소주 한 병을 단숨에 들이켰는데도 기분이 맨송맨송했다.≪윤흥길, 완장≫/성대는 운섭에게 먹던 소주를 거듭 석 잔이나 권하고 돈까지 셈해 주었다.≪이정환, 샛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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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자 : 온라인 가나다 답변일시 : 2008. 7. 23.
안녕하십니까?
현재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소주’의 한자 표기로 제시하고 있는 ‘燒酒’는 여러 문헌 자료에서 공통으로 확인되는 표기 형태입니다. 다만 ‘소주’의 한자 표기인 ‘燒酎’와 ‘燒酒’에 관하여 좀 더 검토할 수 있도록 해당 전문가에게 의뢰하겠습니다. 사전에 관심을 갖고 의견 보내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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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자 : 온라인 가나다 답변일시 : 2018. 3. 6.
안녕하십니까?
담당 부서(언어정보과)에 이 사항을 알아본 후에 답변드리겠습니다. 2차 답변은 아래에 이어서 적어 놓겠습니다.
-----2차 답변-----
2008년에 사전실에서 했던 답변은 확인이 되지 않아서 그 당시에 전문가 검토를 의뢰했었는지는 알기가 어렵습니다.
몇몇 신문에서 이와 관련한 칼럼 등을 찾을 수 있었는데 ‘燒酎’는 일본에서 들어온 말로 보는 견해가 적절해 보였습니다. 조선왕조실록 등 옛 자료들을 검색해 볼 수 있는 사이트에서 검색해 보면 ‘燒酎’는 전혀 나오지 않고 ‘燒酒’는 688건이 검색됩니다. 한자 자체의 의미로는 ‘酎’가 더 맞는다고 하더라도 실제 그렇게 쓰인 예가 하나도 없기 때문에 원어를 ‘酎’로 수정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 일반인 답변 -------
청주를 한 글자로 나타내는 한자는 '전국술 주'(酎)자다. 중국 후한 때 나온 자전인 <설문해자>(說文解字)는 '전국술 주'(酎)에 대한 설명을 이렇게 하고 있다.<o:p></o:p>
'酎, 三重醇酒也.' (전국술이라는 것은 세 번 빚은 진한 술이다.)<o:p></o:p>
즉 삼양주(三釀酒)라는 이야기다. 현재는 이 글자가 간혹 소주를 뜻하는 용도로 쓰이기도 하나, 이것은 근대 이후 일본으로부터 들어온 사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