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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시옷을 발음하지 않는 것이 원칙인 이유에 대해 - 표준발음법 제30항 1조
표준발음법 제30항 1조를 보면 ''ㄱ,ㄷ,ㅂ,ㅅ,ㅈ'으로 시작하는 단어 앞에 사이시옷이 올 때에는 이들 자음만을 된소리로 발음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사이시옷을 [ㄷ]으로 발음하는 것도 허용한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 규정과 관련하여 여쭤보고 싶은 것이 몇 가지 있습니다.
1. 사이시옷을 표기하는 것은 단순히 합성어에서 후행 음절의 경음화(또는 'ㄴ'덧남) 를 나타내기 위함인가요?
2. [ㄷ]발음을 원칙이 아닌 허용으로 둔 이유는 무엇인가요? (①한글 맞춤법 제30항, 표기법 내용과 일치하도록 하기 위함, ②사이시옷을 발음하지 않았을 때 발음의 경제성)과 연관이 있나요?
3. 사이시옷 현상에서 ㄷ이 원칙적으로 쓰이지 않는 것으로 보아 ㄷ이 탈락했다고 볼 수 있나요? 또는 사이시옷을 원래 발음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ㄷ이 첨가되었다고 볼 수 있나요?
[답변]사이시옷
안녕하십니까?
1. 네, 사이시옷을 표기하는 이유는 해당 단어에서 나타나는 음운 현상(경음화, 'ㄴ' 첨가 현상 등)을 나타내기 위함입니다.
2. 그 이유는 사이시옷의 정체 및 형태소로서의 지위와 관련이 있습니다. 사이시옷은 주로 과거에 존재하였던 조사 'ㅅ'이 남아 있는 흔적입니다만, 현재는 단어로 존재하고 있지 않습니다. 만약 경음화 또는 'ㄴ' 첨가 현상이 단어 사이에 'ㅅ'이 들어가서 생기는 것으로 해석한다면, 이때의 'ㅅ'의 정체는 무엇인가 하는 문제가 뒤따를 수 있습니다. 역사적으로는 단어 사이에 'ㅅ'이라는 단어가 들어가서 생긴 음운 현상이 맞지만, 현대의 관점으로는 이를 해석할 수 없으므로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경음화나 'ㄴ' 첨가 현상 등으로만 기술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만 해당 음운 현상이 나타나는 단어의 표기는 역사적인 관습을 따라서 사이시옷을 받치어 적는 것으로 정하였습니다. 이 표기 때문에 사이시옷을 [ㄷ]으로 발음하는 경우가 많아, <표준 발음법>에서는 사이시옷을 [ㄷ]으로 발음하는 것도 허용하였습니다.
3. 설명드린 것처럼 현재 <표준 발음법>에서는 사잇소리 현상을 'ㄷ'이 첨가되어 나타나는 현상으로 해석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ㄷ'이 첨가되거나, 첨가된 후 탈락되는 것으로 보지 않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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