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어연구원 10년사

국어연구소에서는 1986년부터 1988년까지 국어순화운동협의회와 국어심의회(국어 순화 분과위원회)에서 심의, 결정한 12,000여 개 용어를 모아 자료집으로 엮었다. 이 책은 일반 배포용이 아니라, 국어연구소(및 관계 기관이나 학자들)의 검토용으로 500권을 발간하였기 때문에 심의 위원 및 관계 학자들, 그리고 정부 기관에 1권씩 배부하였는데, 다만 이 운동의 발자취를 남긴다는 뜻에서 각 대학 도서관과 공공 도서관 및 주요 언론 기관에 1권씩 기증하였다.

조달청에서 문화부에 심의 요청한 '일본어투 공사 용어 순화안'(1991년 1월)에 대하여 연구원에서 검토를 행하고 검토 의견서를 문화부에 전달하였다(1991년 4월 20일). 검토한 용어는 모두 399개 단어이다.

한국미술진흥협회와 한국표준색채연구소에서 문화부에 심의 요청한 '미술 용어 순화안'(1990년 10월)에 대한 연구원의 검토 결과와 두 번의 자문회의(1991년 4월 3일, 4월 10일, 자문 위원: 김영중[조각], 황종례[공예], 서승원[회화], 김석제[색채]) 결과를 정리한 검토 의견서를 문화부에 전달하였다(1991년 4월 30일). 검토한 미술 용어는 모두 795 단어(한국화 94, 서양화 125, 조각 95, 금속 공예 100, 목공예 165, 염색 공예 109, 도자기 공예 50, 색채 57)이다.

1977년부터 1990년까지 문교부, 총무처, 법제처에서 펴낸 순화 자료집과 1991년 국어심의회 국어 순화분과위원회에서 심의한 용어 가운데 순화한 말만 쓰도록 한 약 4,800개의 용어를 모아 놓은 것이다. 일상어 가운데 일본어의 찌꺼기이거나 생소한 외국어, 비속어를 순화해 놓았고, 행정 용어, 법령 용어 중에서도 어려운 한자어는 쉬운 우리말로 바꾸어 놓았다.

조달청에서 심의 요청한 '건설 공사 현장 용어 순화 심의 자료'(1991년 1월)를 연구원에서 검토하고 그 검토 의견서를 문화부에 전달한 바 있다(1991년 4월 20일). 이의 계속 사업으로 문화부와 연구원에서 해당 자료를 한 번의 국어심의회 연석 회의(1992년 2월 24일)와 두 번의 건설 공사 현장 용어 순화 소위원회 회의(1992년 3월 11일, 3월 19일)를 통해 심의하고, 국어심의회 국어 순화 분과위원회 회의에서 순화 용어를 최종 심의 확정하였다(1992년 4월 30일). 순화한 용어는 모두 392개 단어이다.

한국미술진흥협회와 한국표준색채어연구소에서 심의 요청한 '미술 용어 순화(안) 심의 자료'(1990년 10월)를 국립국어연구원에서 검토하여 그 검토 의견서를 문화부에 전달한 바 있다(1991년 4월 30일). 이의 계속 사업으로 문화부와 연구원에서 해당 자료를 한 번의 국어심의회 연석 회의(1992년 2월 24일)와 세 번의 미술 용어 순화 소위원회 회의(1992년 3월 6일, 3월 26일, 4월 7일)를 통해 심의하고, 국어심의회 국어순화분과위원회 회의에서 순화 용어를 최종 심의 확정하였다(1992년 4월 7일). 순화한 미술 용어는 모두 738개 단어(한국화 94개, 서양화 125개, 조각 95개, 도자기 공예 50개, 목공예 165개, 염색 공예 109개, 금속 공예 100개)이다.

공업진흥청에서 문화부에 심의 요청한 '전기용품 작동 기능 한글 표기(안)'을 연구원이 검토하여 로마자 표기 및 잘못 표현된 어휘 등을 바로잡고 그 결과를 정리하여 검토 의견서를 문화부로 전달하였다(1992년 5월 20일). 검토한 용어는 173개 표기 대상 품목 관련 총 630개 단어이다.

국어심의회 국어순화분과위원회에서는 국무총리 행정 조정실에서 종합 추진하고 있는 '국민 식생활 문화 개선 운동'과 관련하여 식생활 순화 대상 용어를 최종 심의 확정하였다(1992년 11월 6일). 심의 확정하여 발표한 용어는 모두 341개 단어(순화 용어 281개 단어, 어문 규정에 맞게 쓰도록 한 용어 60개 단어)이다. 한편, 연구원에서는 이 사업과 관련하여 1991년에 한식집, 중국집, 일식집, 양식집, 분식집 등 서울 시내 80곳 대중음식점, 시장, 백화점, 잡화상의 식품부, 교과서 및 각종 요리책에 사용되고 있는 식생활 관련 용어 4,000여 개를 조사하였고, 조사된 용어들 가운데 순화 대상 용어(외래어, 외국어, 한자어 등)와 어문 규범(맞춤법, 표준어, 외래어 표기법)에 어긋난 용어들을 선정 검토하여 그 검토 의견서를 문화부에 전달한 바 있다(1991년 10월 7일).

총무처에서는 행정 용어 바르게 쓰기에 관한 규정(국무 총리 훈령 제252호)에 따라 순화 대상 행정 용어를 검토해 줄 것을 문화부에 요청하였다(1992년 6월) 이에 따라 연구원에서는 대상 용어들을 1992년 6월부터 10월에 걸쳐 기초 검토한 후, 일곱 차례(1992년 11월 20일, 11월 21일, 11월 22일, 11월 25일, 11월 28일, 12월 1일, 12월 5일)의 순화 대상 행정 용어 검토 소위원회를 열어 집중적으로 검토하였다. 검토한 용어들을 국어심의회 국어순화분과위원회에서 최종 심의 확정하였다(1992년 12월 15일). 검토, 순화한 용어는 이미 발간된 행정 용어 순화 편람 및 법령 용어 순화 편람에 수록된 용어 5,973개 단어와 1992년도 각급 기관으로부터 추가로 수집된 용어 3,246개 단어를 합한 총 9,219개이다.

1990년 한국미술진흥협회에서 심의 요청한 미술 용어, 1990년과 1991년 문화부와 국립국어연구원에서 수집한 일본어투 신문 제작 용어 및 식생활 용어, 1991년 조달청에서 심의 요청한 건설 용어, 1992년 총무처에서 수집하여 심의 요청한 행정 용어 등 전문 용어들을 모아 엮은 것이다. 여기에 실린 용어들은 연구원의 검토를 거쳐 국어심의회 국어순화분과위원회에서 심의 확정한 것들이다. 미술 용어는 한국화, 서양화, 조각, 도자기 공예, 목공예, 염색 공예, 금속 공예 분야의 용어들이고 신문 제작 용어는 편집, 교정, 제판, 인쇄, 문선, 정판 등의 용어들이며 식생활 용어는 음식, 음식 재료, 그릇 등 식생활에 관련된 것들이다. 건설 용어는 현장에서 자주 쓰이는 용어들을 위주로 모은 것이며 행정 용어는 각 행정 기관에서 쓰는 용어들로 농업, 수산업, 산림, 항만, 철도, 체신, 법률,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것이다.

일상 생활 및 전문 분야에서 쓰이는 말들 가운데 일본어, 지나치게 어려운 한자어, 무분별한 서양 외래어·외국어 등을 순화한 결과를 모아 수록하였다. 이 자료집은 행정 용어 319개 단어, 선거 정치 용어 452개 단어, 생활 외래어 751개 단어, 전산기 용어 1,608개 단어로 분류, 수록하고 있다. 행정, 선거 정치 용어는 1993년 한 해 동안 총무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의 정부 기관에서 수집한 용어들이고, 생활 외래어, 전산기 용어는 문화체육부의 지원을 받아 관련 단체인 국어 순화문화가족과 국어정보학회에서 각각 수집하여 기본안을 마련한 용어들로 연구원의 검토를 거쳤다. 행정, 선거 정치, 전산기 용어는 최종적으로 국어심의회 국어순화분과위원회에서 심의 확정한 용어들이다.

산림청에서 수집하여 심의 요청한 임업 용어 241개 단어, 문화체육부의 민원(민원인:정준열)를 통하여 접수된 봉제 용어 331개 단어, 국악 교육 협의회와 국립 국악원에서 심의 요청한 초·중·고등학교 교육용 국악 용어 447개 단어를 순화하여 모아 놓은 것이다. 자료집이 나오기까지 연구원은 이 용어들을 검토하고 순화안을 마련하여 국어심의회에 상정(1994년 9월)하였고, 국어심의회는 두 번에 걸친 위원회 회의(1994년 12월 1일, 12월 5일)와 네 번에 걸친 본회의(1994년 9월 14일, 9월 15일, 9월 26일, 12월 12월)를 개최하여 이들 용어들의 순화어를 최종 심의하고 확정하였다.

연구원은 광복 50주년 기념 사업으로 일본어투 생활 용어 702개 단어를 순화하였다. 일본어투 생활 용어는 순수 일본어, 일본식 한자어, 일본식 발음의 서구 외래어들로 일상 생활에서 쓰이고 있는 어휘를 뜻한다. 문화체육부가 1995년 초 이에 대한 순화 계획을 수립하고 연구원이 용어들을 수집하여 시안을 마련하였으며 국어심의회 국어 순화분과위원회(소위원회 2회, 본위원회 2회)에서 8월 25일에 대상 용어들을 최종 심의 의결하였다. 정부는 8월 31일에 이 순화한 용어들을 고시하였다. 정부가 순화한 용어들을 고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순화한 용어들은 연구원이 국어 사전의 일본어 어원 표제어와 문화체육부, 문교부(현 교육부), 총무처, 법제처 등 정부 기관에서 발간된 각종 순화 자료집 등을 참고하여 일본어 어원 어휘를 검토하여 가려내고 여기에 새로 발굴한 일본어투 어휘를 추가하여 우리말로 순화한 것이다. 따라서 지금까지의 순화 결과를 재점검함과 동시에 총정리하는 의미를 지닌다. 문화체육부는 이 순화 용어들을 10,000부의 책자로 발간, 보급하였다.

정부가 1992년에 순화한 건설·미술·식생활·신문 제작 용어, 1993년에 순화한 선거 정치 용어와 생활 외래어, 1994년에 순화한 임업·봉제 용어, 1995년에 순화한 행정 용어와 일본어투 생활 용어 등 총 5,021개 어를 모아 『국어 순화 자료집』(1995, 신국판, 총 210면) 1,000부를 발간하였다. 수록 용어들은 모두 연구원의 검토와 국어심의회의 심의를 거쳤다. 건설·미술·식생활·신문 제작 용어는 1992년 심의 당시 제외되었던 구분 등급을 새로이 심의하여 수록한 것이며, 이 용어들을 포함하여 선거 정치 용어, 생활 외래어, 임업 용어, 봉제 용어들도 순화한 용어와 구분 등급을 일부 수정 심의하여 수록한 것이다. 행정 용어는 총무처가 1995년에 문화체육부에 심의 의뢰한 것으로 일부 용어는 과거에 순화한 용어 중 수정 요청한 것이고 나머지는 총무처에서 새로 수집한 용어들이다. 일본어투 생활 용어는 1995년에 문화체육부와 국립국어연구원이 광복 50주년을 기념하여 일상 생활에서 여전히 쓰이는 일본어투 용어들을 모아 순화하여 고시한(1995년 8월 31일) 것이다.

연구원은 일상 생활에서 많이 쓰이는 일본어투 생활 용어 377개 단어를 순화하였다. 이 연구 사업은 1885년에 1차로 수행한 일본어투 생활 용어 순화 사업에 이어 2차로 추진한 것이다. 연구원은 1996년에 우리 생활 속에 남아 있는 순수 일본어, 일본식 한자어, 일본식 발음의 서구 외래어 등을 조사하여 순화안을 마련한 후 국어심의회 국어 순화분과 소위원회(1996년 12월 19일)와 본회의(1997년 1월 22일)의 심의를 거쳐 377개 단어를 최종 확정하였다. 심의 결과는 문화체육부에서 1997년 2월 15일에 고시하였다.

(사)국어순화추진회에서 문화체육부에 심의 요청한 '운동 경기 용어 순화안'에 대하여 연구원에서 검토를 하고 검토 의견서를 문화체육부에 전달하였다. 검토한 용어는 모두 1,350개 단어이다.

국세청에서 문화관광부에 심의 요청한 '세무 용어 순화안'에 대하여 연구원에서 검토를 하고 검토 의견서를 문화관광부에 전달하였다. 검토한 용어는 모두 1,082개 단어이다.

서울시 지하철공사에서 문화관광부에 심의 요청한 '지하철 용어 순화안'(1998년 10월)에 대하여 연구원에서 검토를 하고 검토 의견서를 문화관광부에 전달하였다. 검토한 용어는 모두 71개 단어이다.

(사) 대한전기협회에서 문화관광부에 심의 요청한 '전력 산업(전기·전자) 용어 순화안'(1998년 3월)에 대하여 연구원에서 검토를 하고 검토 의견서를 문화관광부에 전달하였다. 검토한 용어는 모두 364개 단어이다.

농업진흥청에서 문화관광부에 심의 요청한 '농업 용어 순화안'(1998년 12월)에 대하여 연구원에서 검토를 하고 검토 의견서를 문화관광부에 전달하였다. 검토한 용어는 모두 133개 단어이다.

한국은행에서 연구원에 심의 요청한 '금융·경제 용어 순화안'(1998년 11월)에 대하여 연구원에서 검토를 하고 검토 의견서를 한국은행과 문화관광부에 전달하였다. 검토한 용어는 모두 152개 단어이다.

서울 지하철공사에서 문화관광부에 심의 요청한 '지하철 용어 순화안(2차)'(1999년 8월)에 대하여 연구원에서 검토를 하고 검토 의견서를 문화관광부에 전달하였다. 검토한 용어는 지난 1차 때 검토한 용어 중에서 재검토를 요청한 용어 19개, 신규 용어 69개 등 모두 88개 단어이다.

이 국어 순화 자료집은 전문 용어라고 할 수 있는 '패션 디자인 용어' 1,471개 단어와 신문에 나타난 외래어 외국어 106개 단어를 우리말로 순화하여 수록한 것이다. 패션 디자인 용어는 대부분 일본어나 영어가 많고, 뜻도 알 수 없는 국적 불명의 용어도 상당히 많았다. 지난 1995년부터 시작한 패션 디자인 용어 순화는 연구원의 검토와 국어심의회(국어순화분과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1999년 고시되었다(문화관광부 고시 제1999-27호). 또한 신문에 나타난 생활 외래어의 순화는 지나치게 늘어나는 외국어와 외래어 사용을 삼가도록 권장하는 사업으로, 연구원이 새로 시작하는 사업이다. 이 자료집(1999)은 신국판, 235면이고, 발간 부수는 2,000부이다.

문화재청에서 연구원에 심의 요청한 '문화재 용어 순화안'(2000년 1월)에 대하여 연구원에서 검토를 하고 검토 의견서를 문화재청과 문화관광부에 전달하였다. 검토한 용어는 모두 1,178개 단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