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 1월 23일, 국립국어연구원의 현판식이 열린 곳은 ‘서울특별시 종로구 운니동 124-7(구 덕성여자대학교 별관)’이었다. 국립국어연구원은 운니동 청사에서 일 년 남짓을 지내다가 1992년 3월 18일에는 ‘서울특별시 중구 장충동 2가 산 14-67(지금의 국립극장 별오름극장)’으로 이전하였다. 장충동 청사는 옛 국악고등학교 건물로, 건물의 구조가 가로로 길고 운동장이 앞에 있었다. 장충동에서는 이 년 정도 있다가 1994년 6월 4일에 ‘서울특별시 중구 정동 5-1 덕수궁 석조전 서관(지금의 덕수궁 미술관)’으로 이전하였다. 덕수궁 석조전 서관에서는 문화재 관리국(지금의 문화재청)과 함께 청사를 사용하였는데 사전편찬실이 위치해 있던 1층은 지상보다 약간 낮아서 채광과 환기가 원활하지 못했고 유서가 깊은 건물이었던 만큼 시설이 낡은 편이었다. 청사 이전이 잦았던 것은 국립국어연구원이 독립된 청사를 가지고 있지 못해서 외부의 여건이 변화하면 다른 곳으로 옮겨야 했기 때문이다. 덕수궁 청사에서도 지금의 덕수궁 미술관 공사가 시작되면서 소음에 시달리는 등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려고 지금의 서울특별시 서초구 염곡동 한국연구재단 청사에 국립국어연구원의 독립 청사를 마련하기로 하였지만 시설 안전 문제로 인해 백지화되는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강서구 방화동에 독립 청사를 마련하여 2000년 8월 7일 지금의 ‘서울특별시 강서구 금낭화로 154’에 이주하였다.
현재의 국립국어원 청사는 총 공사비 18,542백만원의 예산으로 1996년에 착공하여 2000년에 완성하였으며 지하 2층, 지상 7층(대지 1,000평, 연면적 4,502평)의 규모로 국립국어원 외 3개의 기관이 함께 사용하고 있다. 지하에는 주차장과 기계실 등이 자리잡고 있고 1층에는 안내실과 강당이 있으며 중간 층에는 국어문화학교 사무실과 강의실 등이 있다. 국립국어원 사무실은 주로 2층에 있으며 3층에는 자료실과 문화학교 강의실이 있다. 6층에는 국어생활종합상담실이 있고 7층에는 언어정보팀 사무실과 식당, 체력단련실 등의 시설이 자리잡고 있다.
옛 청사 : 종로구 운니동 덕성여대 별관 (1991. 1.~1992. 3.)
옛 청사 : 중구 장충동 옛 국악고등학교 (1992. 3.~1994. 6.)
옛 청사 : 중구 정동 덕수궁 석조전 서관 (1994. 6.~2000. 8.)
국립국어원 현 청사(2000. 8.~ 현재)와 1층에 있는 세종 대왕상
[그림 1-4] 국립국어원 역대 청사
구분 | 입주 기관 및 시설 | 면적(m2) |
---|---|---|
지하2층 | 주차장, 기계실, 전기실 | 2,282.44 |
지하1층 | 주차장, 송풍기실 | 1,916.31 |
1층 | 강당(160석), 중앙감시실, 당직실, 기사 대기실 | 1,027.86 |
문화관광정책연구원 자료실, 특수 자료실 | 237.51 | |
중1층 | 세미나실, 문화학교 사무실, 문서고 | 601.53 |
2층 | 국립국어원 사무실 | 1,530.27 |
3층 | 국립국어원자료실 | 470.36 |
국어문화학교 강의실 | 165 | |
한국문화관광연구원 | 894.91 | |
4층 |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 1,530.27 |
5층 | 한국문화관광연구원 | 1,530.27 |
6층 | 한국문화관광연구원 | 1,301.36 |
한국어세계화재단 | 155.26 | |
국어생활종합상담실 | 73.65 | |
7층 | 국립국어원 사무실, 식당, 체력단련실 | 1,130.03 |
옥탑 | 물탱크실, 승강기 조정실 | 172.5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