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어원에서는 한국어를 둘러싼 대외 환경의 변화에 대응하여 국어 정책의 새로운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2008년 8월 22일~23일 건국60주년 기념 ‘국어 사랑 큰 잔치’를 개최하였다. ‘국어로 세상을 품다’는 주제로 개최된 이 행사에서는 500여 명이 참가하여 ‘민족 문화와 국어, 세계 속의 한국어, 문화 창조의 동력 국어’라는 주제에 따라 열띤 토론이 이루어졌다. 마지막에는 행사 참가자들의 의견을 담아 ‘국어 선언문’을 낭독하였다.
2010년 12월 7일~8일에는 국립국어원 개원 20주년을 기념하는 국제 학술 대회가 개최되었다.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과 스폴스키 교수의 기조연설에 이어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 태국, 독일, 한국, 이집트, 프랑스’의 언어 정책에 대한 소개와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이 국제 학술 대회는 국립국어원 개원 20년의 성과를 대내외에 널리 알리고 세계 여러 나라의 언어 정책 사례에 대한 경험과 내용을 공유함으로써 거시적인 관점에서 언어 정책을 수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그림 10-2] 2010년 국립국어원 20주년 기념 언어 정책 국제 학술 대회